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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즙 손실 줄여주고,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 추천...삼성, 비스포크 신제품 공개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라인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말 가전과 모바일 사업부를 통합해 MX(디바이스경험) 부문으로 통합한 후 핵심 기조인 ‘경험과 연결’에 제품 개발·마케팅의 방점이 찍혔다. 비스포크의 프리미엄 라인업도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7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등을 통해 ‘비욘드 비스포크(Beyond BESPOKE)’ 행사를 열고 맞춤형 생활가전 신제품 24종을 공개했다.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비욘드 비스포크는 기존 비스포크 가전을 한 단계 뛰어넘어 소비자경험을 확장하고 풍요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개념”이라며 “공간과 시간, 경험의 한계를 극복해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가치를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비스포크 인피니트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비스포크 인피니트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프리미엄 비스포크 ‘인피니트’ 첫 공개 

이날 삼성전자는 새로운 브랜드인 ‘인피니트(Infinite)’ 라인을 공개했다. 2019년 선보인 비스포크 가치는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경험을 강조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앞으로 고가 가전 시장에서 LG전자 오브제컬렉션과 경쟁 구도를 갖추게 된다. 인피니트 라인은 1도어 냉장고와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 인덕션, 스마트후드,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다. 일종의 ‘빌트 인’ 개념이다.

인피니트 냉장고는 알루미늄·세라믹·스테인리스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과 고급스러움을 추구했다. 최대 101병까지 보관할 수 있는 와인냉장고에는 음성 명령으로 문을 열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인피니트 외에도 저탄소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펫케어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와 로봇 청소기(‘비스포크 제트 봇 AI’) 등 일반 비스포크 신제품을 대거 공개됐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의 아바타가 17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진행된 '비욘드 비스포크' 미디어 데이에서 2022년형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의 아바타가 17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진행된 '비욘드 비스포크' 미디어 데이에서 2022년형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집안 모든 일을 하나의 ‘앱’에서 관리   

삼성전자는 이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집안의 가전제품을 연결해주는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소개했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소비자가 집안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쿠킹과 공기질·반려동물·의류·전력 관리 등 6가지 서비스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가령 스마트싱스를 통해 포장육의 바코드를 촬영하면 중량을 자동 기입하고, 이에 맞는 해동 기능을 스스로 설정해 육즙 손실을 줄여준다. 보관 중인 와인병 라벨을 통해 어울리는 음식 레시피도 추천해준다.

‘친환경’도 강조했다. 비스포크 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부품 종류를 늘리고,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등에 적용하고 있는 에코 패키지를 북미·유럽으로 확대한다. 에코 패키지는 가전제품 배송 후 버려지는 포장 박스를 고양이 집이나 소형 가구 등으로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스탠드형 에어컨에 들어가는 친환경 솔라셀 리모컨도 점진적으로 적용 제품과 지역을 늘릴 방침이다.

17일 열린 비욘드 비스포크 미디어 데이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태환 부사장(한국총괄 CE영업팀장), 이무형 부사장(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 이재승 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 양혜순 부사장(생활가전사업부 소비자경험팀장) [사진 삼성전자]

17일 열린 비욘드 비스포크 미디어 데이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태환 부사장(한국총괄 CE영업팀장), 이무형 부사장(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 이재승 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 양혜순 부사장(생활가전사업부 소비자경험팀장) [사진 삼성전자]

비스포크 가전 50여 개국으로 판매 확대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가전의 판매 국가를 50여 개국으로 늘린다. 제품 라인업도 기존 냉장고 중심에서 모든 제품으로 확대해 글로벌 판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은 비스포크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은 55조8300억원, 영업이익 3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재승 사장은 “올해는 비스포크 홈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그 가치를 알릴 것”이라면서 “국내외 소비자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홈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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