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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최민정 金 따자 "수고하셨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는 최민정. [뉴스1]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는 최민정. [뉴스1]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이 일궈낸 집념의 금메달에 방탄소년단(BTS) 멤버도 기뻐했다.

최민정은 16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500m, 1000m, 여자 계주 3000m, 혼성 계주 등 다섯 번째 도전 끝에 따낸 금메달이다. 2018년 평창올림픽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던 그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최민정 금메달 소식에 "수고하셨니다"라고 축하한 BTS 슈가. 김상선 기자

최민정 금메달 소식에 "수고하셨니다"라고 축하한 BTS 슈가. 김상선 기자

최민정은 지난 11일 1000m에서 은메달을 확정한 뒤,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간 고생이 떠올라서다.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민정의 금빛 질주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축하가 쏟아졌다. BTS 슈가는 인스타그램에 최민정의 결승전 중계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었다. 동료 국가대표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BTS는 베이징올림픽 기간 내내 한국 쇼트트랙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BTS 리더 RM은 지난 9일 황대헌이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따내자,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RM은 인스타그램에 황대헌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올리고 '존경한다'는 의미의 "RESPECT!"라고 적었다. 황대헌이 앞서 어이없는 실격 판정으로 한 차례 메달을 놓친 뒤 따낸 금메달이라서다.

황대헌의 금메달에 "RESPECT"라고 축하한 BTS RM. 김상선 기자

황대헌의 금메달에 "RESPECT"라고 축하한 BTS RM. 김상선 기자

황대헌은 지난 7일 남자 1000m 준결승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은 인코스로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범했다며 페널티를 줬다. 실격 처리돼 탈락했다. 대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리원룽은 2위로 올라가 2위 런쯔웨이와 함께 결승에 직행했다. 이때도 RM이 힘을 줬다. 당시엔 인스타그램에 황대헌이 준결승에서 두 명의 중국 선수를 추월하고 1위로 나서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올리고, 박수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이모티콘으로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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