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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폭풍' 최민정 올림픽 신기록…이유빈과 1500m 결승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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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이 16일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에 출전해 역주하고 있다. [뉴스1]

최민정이 16일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에 출전해 역주하고 있다. [뉴스1]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4·성남시청)과 이유빈(21·연세대)이 베이징 겨울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에 진출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 3조 경기에서 2분16초831로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저우양(중국)이 2010 밴쿠버 대회에서 세운 올림픽 기록(2분16초993)을 넘어섰다.

준결승은 각조 1·2위 및 3위 중 가장 기록이 좋은 선수가 결승으로 향한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2연패를 향해 한 발 나아갔다.

3조는 8명이 달렸다. 최민정은 무리하지 않고 네 번째로 첫 바퀴를 돌았다. 초반부터 치고 나갔던 준준결승과 달리 여유를 가졌다. 선두권이 치열하게 싸울 때도 움직이지 않았다. 두 바퀴를 남기고 다섯 명을 추월한 최민정은 폭풍같이 달려 1위로 골인했다. 추월을 한 13번째 랩은 8초대(8.99)가 나올 정도로 번개 같았다. 한위통(중국)과 샌드라 벨체보르(네덜란드)가 2, 3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유빈과 김아랑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유빈과 김아랑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유빈도 앞서 열린 1조 경기에서 1위(2분22초157)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유빈은 같은 조에 배정된 김아랑과 두 바퀴를 돈 뒤 나란히 1,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곧바로 다른 나라 선수들의 견제가 이어졌다. 킴 부탱(캐나다), 장추통(중국),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앞으로 나왔다.

이유빈과 김아랑은 4, 5위를 유지했다. 이유빈은 네 바퀴를 남기고 안쪽을 파고들어 선두로 올라섰고, 뒤이어 김아랑이 치고나갔다. 두 선수의 팀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유빈은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폰타나가 막판 추격을 했으나 이유빈이 빨랐고, 폰타나는 2위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김아랑은 4위에 그쳐 B파이널(순위결정전)으로 향했다.

2조에선 대회 3관왕에 도전하는 수잔 슐팅(네덜란드)가 1위를 차지했다. 슐팅은 여자 3000m 계주,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1000m 동메달리스트 안느 데스메트(벨기에)가 2위로 결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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