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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에 뜬 김정은 80m 호화요트…수영장 갖춘 '수상 놀이공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유한 80m 길이의 호화요트로 이중나선형 워터슬라이드와 올림픽 규격 수영장이 있다. 2020년 여름 업그레이드된 뒤 김 위원장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구글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유한 80m 길이의 호화요트로 이중나선형 워터슬라이드와 올림픽 규격 수영장이 있다. 2020년 여름 업그레이드된 뒤 김 위원장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구글어스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보유한 '수상 놀이공원' 호화 요트가 지난 주 김정은 별장이 있는 원산 앞바다에 등장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는 김정은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K뉴스에 따르면 길이 80m의 이 요트는 여러 층으로 돼 있고 이중 나선형 워터슬라이드와 올림픽 경기장 규격의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지난 8일과 9일 원산 해변 앞바다에 떠 있다가 지난 11일에는 원래 정박지로 돌아간 것이 플래닛 랩스 상업위성에 포착됐다.

김정은은 이 기간에 북한 관영매체에 활동 모습이 등장하지 않았다. 김정은은 지난 1일 음악회에 참석했고 12일에 평양 건설현장에서 연설한 것으로 보도돼 그가 이 기간중 원산을 방문했고 9일 요트를 탄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매체가 북한 주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 “악화하는 경제난”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와중에 김 위원장은 호화 요트를 탄 셈이다.

김정은과 가족 및 측근들은 지난 2020년 여름 호화 요트를 업그레이드한 뒤 자주 이용해왔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형 호화 선박 3척과 소형 선박 3척이 겨울 동안 원산 전용 해변에 정박한 모습. 사진 플래닛 랩스

김정은 위원장의 대형 호화 선박 3척과 소형 선박 3척이 겨울 동안 원산 전용 해변에 정박한 모습. 사진 플래닛 랩스

김정은은 원산 지역에 최소 3척의 다른 호화요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갑판을 파란색 어닝이 덮고 있는 50m 길이의 요트로 지난 12월 초부터 김정은의 원산 전용 해변 부두에 정박해 있다. 이 요트 주변에는 작은 보트와 요트들이 오갔으나 김정은이 평양에 나타난 지난 11일과 12일에는 모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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