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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실수 없이 톱10 진입한 김예림 "마지막 점프 아쉽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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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는 김예림. [뉴스1]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는 김예림. [뉴스1]

김예림(19·수리고)이 쇼트프로그램에서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큰 실수 없이 마쳐 탑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으로 67.78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공인 최고점(73.63점)을 깨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무대만 따지면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2010년 78.50점·2014년 74.92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김예림은 5조 6명을 남기고 4위에 올라 목표로 했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올림픽] 김예림의 안정적인 착지   (베이징=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예림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2.15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림픽] 김예림의 안정적인 착지 (베이징=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예림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2.15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출전한 김예림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했다.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도 안정적으로 클린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을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다만 후반부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는 가산점(GOE)을 0.08점 밖에 얻지 못했다.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예림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싯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연기를 마친 순간 순위는 1위. 남은 선수 결과와 관계 없이 1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서게 됐다. 이번 대회에선 도핑 의혹이 있는 카밀라 발리예바가 포함될 경우 상위 25명까지 프리에 진출한다.

김예림은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마지막 점프에서 확인을 못해봤는데 회전수 부족 판정 나온 거 같아 점수가 깎여 아쉽다. 그래도 이제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만족한다"고 했다. 이어 "완벽한 연기를 하지 못해서 높은 점수 기대하지 못했다. 다른 부분에서 큰 실수 없었고, '조금 더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아쉽지만,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점수"라고 말했다.

김예림은 김연아 이후 가장 높은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받았다. 김예림은 "그런 부분은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 기록이 좋겠지만, 제 스스로 좋은 경기를 해서 시즌 베스트와 개인 최고점을 올림픽에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예림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그는 "(다른 대회와)비슷하고 다른 점도 있다. 조금 더 경험하고 즐기는 마음으로 하고 싶었는데 긴장이 많이 됏다. 대신에 너무 힘들거나 적응을 못할 정도로 어렵진 않았다"고 했다.

[올림픽] 연기 마친 김예림   (베이징=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예림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2.15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림픽] 연기 마친 김예림 (베이징=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예림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2.15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처음 선 무대인만큼 첫 점프의 중요성은 컸다. 김예림은 "연습 때 첫 점프에서 난항 겪었는데 본 무대에서 점프를 거의 그래도 완벽하게 수행해내서 나 스스로 믿음이 생겼던 거 같다. 다음 수행과제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이어가려고 했는데 마지막 점프가 조금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아쉬웠던 부분도 신경써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림은 김연아와 같은 소속사다. 그는 "4대륙 선수권 끝나고 축하 문자가 왔고, 어제 응원 메시지가 와서 힘이 됐다. 코로나 때문에 정신도 없고 준비하는게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파이팅 하라고 해줘서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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