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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서 금메달 따면 8억8000만원 포상금 준다는 이 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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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지난 10일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출전한 국가 중 가장 많은 금메달 포상금을 지급하는 나라는 싱가포르라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미화 73만7000달러(약 8억8000만원)를 지급한다. 이날까지 싱가포르에서 금메달리스트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싱가포르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에게 36만9000달러와 18만4000달러의 포상금을 각각 지급한다.

미국 달러로 환산했을 때 싱가포르 다음으로 카자흐스탄이 금메달리스트에게 25만 달러를 지급하고, 이어 말레이시아(23만6000달러), 이탈리아(21만3000달러), 필리핀(20만 달러), 헝가리(16만8000달러) 순이다.

미국의 금메달 포상금은 3만7500달러(4500만원)로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지만, 총수입 100만 달러를 넘기지 않는 선수에겐 포상금에 세금을 붙이지 않는다고 한다. 또 포상금 외에도 건강보험과 최고 수준의 의료 시설 접근권 지원, 대학 등록금 보조 등 다른 방식으로도 메달리스트에게 혜택을 준다.

겨울스포츠 강국들은 금메달 포상금에 인색한 편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3만4000달러(4000만원), 독일은 2만2000달러(2600만원), 오스트리아는 1만9000달러(2280만원)의 금메달 포상금을 내걸었다. 이날 현재 베이징 대회 메달 순위 1위(금 12, 은 7, 동 7)를 달리고 있는 노르웨이는 별도의 메달 포상금이 없다고 알려졌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메달 프라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메달 프라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한국은 이번 베이징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6300만원, 은메달리스트에게 3500만원, 동메달리스트에게 2500만원을 각각 준다.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23·강원도청)은 정부의 금메달 포상금과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포상금(1억원), 평가점수 금메달(90점)을 채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는 장려금 4500만원 등 2억800만원을 일시금으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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