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의 셀럽앤카]⑯ 트래버스의 또다른 의미…美 5대호 ‘인싸’는 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2.15 06:00

업데이트 2022.02.15 22:46

트래버스(Traverse). ‘가로지르다’ ‘횡단하다’로 번역된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GM 쉐보레가 올 한해 승부수로 띄운 차종의 이름이기도 하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트래버스 신형은 타호와 함께 올해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지각 변동을 준비한 한국GM의 전략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14일 열린 한국GM 쉐보레의 신형 트래버스 시승 행사. 강병철 기자

14일 열린 한국GM 쉐보레의 신형 트래버스 시승 행사. 강병철 기자

트래버스 신형(페이스리프트)은 최상급 트림 하이컨트리와 함께 상륙했다. 국내 시장에서 대형 SUV로 분류되는데 국산차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수입차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주요 경쟁 상대다.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표방하기 때문에 미니밴 못지않은 편의성을 자랑한다. 2-2-3 방식의 3열 좌석 배치로 실내 공간이 넉넉하다.

한국GM 쉐보레가 출시한 신형 트래버스의 주행 모습. [사진 한국GM]

한국GM 쉐보레가 출시한 신형 트래버스의 주행 모습. [사진 한국GM]

14일 시승 행사에서 본 트래버스 신형은 차량 전면에서부터 이전 모델과 달라졌다. 헤드램프는 더 밑으로 내려갔다. 주간 주행등은 위·아래로 나뉘었다. 기존 헤드램프 자리에는 날렵한 발광다이오드(LED)가, 밑에는 ‘ㄱ’자 모양의 보조등이 추가로 들어갔다.

주행 속도를 설정하면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네 대의 카메라로 차량 외부를 360도 모든 각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도 있다. 차량 탑승 시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에 자동으로 연결된다.

1열 센터 에어백 등 15가지의 능동형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들어가 전방위로 운전자와 탑승자를 보호한다. 다만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뒷자리 2열 열선 시트가 작동하지 않는다. 공급이 원활해지면 추후 무상으로 장착해줄 예정이다.

노정화 한국GM 마케팅본부 상무는 “트래버스는 동급 최대 크기와 넓은 실내 공간, 강력한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이 특징”이라며 “신형은 편의 사양에서 대폭으로 강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흰 벚꽃이 만발한 어느 봄 날의 미국 미시간주(州) 북서부 트래버스시티. 트래버스시티=강병철 기자

흰 벚꽃이 만발한 어느 봄 날의 미국 미시간주(州) 북서부 트래버스시티. 트래버스시티=강병철 기자

트래버스에 관한 뒷얘기 하나.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 그 중 핵심 주(州)인 미시간에서 트래버스의 인지도가 높다. 같은 이름의 도시 덕분이다. 바로 미시간주 북서부에 위치한 트래버스시티(Traverse City)다.

이곳은 미시간과 5대호 지역의 ‘인싸’들이 꼭 찾는다는 명소다. 도시 자체가 셀럽(celeb)인 셈이다. 체리 주산지로 봄에는 흰 벚꽃, 여름엔 붉은 열매로 도시와 주변을 덮는 풍광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미국의 최장수 TV쇼 ‘굿모닝 아메리카’ 시청자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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