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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 "김혜경 비서, 이재명이 임명…尹, 김건희 거래 공개하라" [2차 TV토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1일 열린 두 번째 대선 4자 TV 토론은 지난 3일 열린 첫 토론보다 더욱 치열했다. 지지율 1ㆍ2위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초반부터 가족 공방과 대장동 논란으로 각을 세우며 내내 신경전을 지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양강의 공약과 논쟁에 첨언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다음은 분야별 토론내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ㆍ백현동ㆍ성남FC 의혹

▶윤석열="대장동 개발 당시 기반시설로 만든 임대주택 부지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팔면서 (결국) 6.7%만 임대주택으로 짓고 나머지는 분양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백현동(개발 때)에도 1200세대 아파트를 짓게 허가해주면서 임대주택비율을 10분의 1로 줄였다. 이 후보가 기본주택으로 임대주택 100만채(를 짓겠다는 게) 진정성이 있는 공약인지 궁금하다."

▶이재명="대장동 문제는 제 후임 시장이 있었을 때 벌어진 일이다. 객관적인 결과로 보더라도 거의 동일한 수의 공공신혼부부용 주택이 공급됐다. 임대가 아니라 공공주택으로 바뀐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대장동 얘기 또 하시는데, 대장동은 박영수 (전) 특검 딸이 돈 받았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곽상도 의원 아들이 돈 받았다. 윤 후보님 아버지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누나에게) 집 팔았다. 저는 공익환수를 설계했고, 국민의힘은 배임을 설계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대장동 (사업)은 당시 시장인 이 후보께서 하신 것이고, 곽상도든 박영수든 간에 여기서 나온 돈 8500억이 도대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 조사나 특검이 전혀 안 되지 않나.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 옹벽 50미터 짜리 올라간 것도 용도 변경이 두 번이나 반려되다가, 이 후보의 법률사무소 사무장이자 성남시장 선대본부장을 하신 분이 개발시행업체에 영입이 되니까 자연녹지에서 네 단계를 뛰어서 준주거지가 되면서 용적률이 5배가 늘었다."

▶이="너무 허위사실이 많다. 사무장(출신)이라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2006년 떨어진 선거에서 선대본부장도 한 것이고, 백현동 개발은 한참 후에 벌어진 일이고, 저랑은 연락도 잘 안 되는 사람이다."

▶윤="그러면 이러한 특혜가 왜 일어났나."

▶이="도시계획심의위원회와 관련 부서에서 처리하는 거니까 관련 규정에 따라서 처리된 것이고 불법이 있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결론 난 게 없지 않나."

▶윤="분당 정자동의 두산건설소유 3000평짜리 병원 부지도 상업 용도로 변경을 해줬고 72억원에 취득한 것이 지금 수천억원으로 급상승했다. 두산은 담보대출을 1300억 받아서 자금난을 해소했다. 그리고 그다음 해에 두산건설은 1년에 21원 억씩 (총) 42억원을 성남FC에 후원금으로 기부했다. "

심상정 정의당(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심상정 정의당(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이="기업들이 장기간 방치된 땅을 이용해서 관내로 들어오면 기업 유치가 된다. 윤 후보도 새만금 가서 원가로 토지 공급해주겠다, 혜택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후보님이 하면 기업 유치고 제가 하면 특혜인가. 국민의힘이 고발해 경찰에서 3년 6개월 동안 수사한 것이다. 자금추적도 다 됐다. 아닌 사실을 가지고 검사가 왜 그러나."

가족 의혹 공방

▶이="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돼있다는 말이 많은데, 얼마 전에 (김씨측은 2010년) 5월 이후에는 거래하지 않았다고 했다. 주가조작은 피해자가 수천ㆍ수만 명이 나온다."

▶윤="검찰에서 2년 이상 별건의 별건을 거듭해 가면서 조사를 했다. 아직까지 문제점이 드러난 적은 없다. 그리고 2010년 5월까지 (거래) 했다고 하는 것은 재작년에 유출된 첩보에 등장하는 인물과의 거래가 그렇다는 말씀을 드렸고, (지난해) 경선 당시에 계좌까지 공개했다."

▶심=“(김혜경씨 황제 논란의 당사자인) 배모 사무관의 인사권자는 이 후보였다. 이 사안을 이재명 후보 본인 리스크로 보는 이유다.”

▶이=“어쨌든 워낙 가까운 사적 관계에 있던 사람이 별정직으로 들어오다 보니까 경계를 넘어서 사적 관계의 도움을 받은 것 같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불찰이고 엄격하게 관리하지 못한 것이니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심=“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도 아무 전문성이 없는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맡겨 많은 의혹을 사지 않았나. 인사권을 함부로 사용하면 큰일 나지 않겠나.”

▶심="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일전에 공개하신 김건희씨의 계좌와 다른 계좌가 발견됐고 수상한 거래내역도 나온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다. 거래내역을 공개하라. 중대범죄에 대해 왜 떳떳하지 못하나.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만으로도 국민께 죄송한 거다. 모든 의혹에 성실하게 답할 의무가 있다."

▶윤="철저하게 답했다."

노동·공약 이슈
▶안철수="윤 후보는 노동이사제를 찬성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조사를 해보면 서울시 산하 20개 공기업의 현직 26명의 노동이사 중에서 15명이 민주노총, 그리고 7명이 한국노총 출신이다. 노동 이사의 85%가 변호사가 아니라 노조 출신인데도 노동이사제에 찬성하나."

▶윤="공공기관은 국민의 것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임명한 간부와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이사가 돼 도덕적 해이 등을 제어할 필요가 있다."

▶안="윤 후보께서 지금까지 발표한 공약들의 전체 소요 예산이 얼마나 되는지 아나."

▶윤=250조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 1년에 (국가 예산) 600조원만 잡으면, 5년이면 3000조원이고 그 중 재량 예산이 50%가 된다. 그러면 재량 예산에서 한 10% 정도의 지출 조정을 하고, 자연적인 세수 증가가 있기 때문에 그걸 감안하면 증세나 국채 발행 없이도 충분히 할 수가 있다."

▶안=“(이 후보의 공약 필요 예산을) 계산하니 연간 80조원에서 400조원이고, 5년간 하면 400조원에서 2000조원 정도가 된다.”

▶이=“2000조원은 갑자기 어디에서 나온 숫자인가.”

청년 문제
▶이="일부만이라도 사법시험 체제를 부활하자는 것에 대한 의견이 어떤가."

▶윤="야간 로스쿨이나 특별전형, 장학금 제도 등으로 (로스쿨 입학) 기회의 문을 넓히는 것이 사법시험 부활보다는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윤="지금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악이다. 이 후보가 시장 재직시절에 성남 산업진흥원을 보면 (경쟁률이) 34:1이었는데, (취직자) 대부분이 (이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의 자녀라든지 시장직 인수위원회 자녀 등이 들어갔다."

▶이="당시에도 감사원에서 수차례 감사를 했는데, 문제가 없었다. 또 공개경쟁시험으로 뽑았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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