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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홍준표도 맞다 했다, 尹은 신천지 유착 의혹에 답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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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뉴스1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종교단체 신천지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가 명확히 답할 차례”라고 해명을 촉구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어제 사이비종교 신천지와 윤석열 후보 간의 유착관계 의혹이 보도됐다. 신천지 간부 출신 탈퇴자가 이만희 총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은혜를 갚아야 한다며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한 사실을 폭로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사실임을 인정했다”며 “청문홍답에 올라온 질문에 ‘경선 직후에 알았고, 낙선 예감했다’라고 답했다. 제보자의 말이 사실임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초기 신천지 압수수색, 강제수사를 지시했으나 당시 대구지검은 압수수색 영장을 두 번 기각했다”며 “방역 비협조의 책임을 물으려는 것인데 이상했다. 국민은 의아했고, 분노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예비경선이 시작될 즈음 ‘당원 급증’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적 당원 가입 시점과 일치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제 윤 후보가 답할 차례다. 또다시 ‘몰랐다, 아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다’며 회피한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 후보는 공권력을 사이비종교 봐주기에 사용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노컷뉴스는 신천지가 윤 후보를 돕기 위해 지난해 7월 구역장 이상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내용의 신천지 간부 출신 탈퇴자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11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신천지의 개입을 알았느냐’고 묻는 지지자들의 질문에 “신천지 개입은 이번만이 아니다”라며 “그래도 진 것은 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 당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경선 직후에 알았다”며 “이제는 늦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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