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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단일화 10분안에 끝낸다" 安 "10분? 일방적인 생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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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운데)가 지난달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운데)가 지난달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 10분 안에도, 커피 한잔 마시면서도 끝낼 수 있는 것 아닌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10분 만에 할 수 있는 문제 아니다. 일방적인 생각."(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후보 간 전격적인 단일화 담판 가능성을 언급한 윤석열 후보에 대해 안철수 후보는 “(윤 후보의) 일방적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9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10분 만에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다소 일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물밑에서 미주알고주알 따지는 그런 지난한 협상이라면 나는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다”며 톱다운 방식의 단일화 담판 가능성을 언급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관련해) 어떠한 제안도 받은 적이 없다”며 “지금 나오는 이야기는 전부 언론상에 떠도는 이야기들인데 어떻게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다만, 단일화 협상을 위한 연락이 온다면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때 생각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은 선거비용 보전 문제 등을 언급하며 “안 후보가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는 “지금 모든 등록 서류부터 선거운동에 필요한 여러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일화가 정치권 초미의 관심인 것과 별개로 안 후보는 이날 대한상의 초청 간담회,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정책공약 전달식 등의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AMCHAM)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AMCHAM)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은 이날 ‘바르고 깨끗한 과학경제강국’을 대표 슬로건으로, ‘믿을사람, 바른사람 안철수’를 보조 슬로건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다른 대선 후보들과 비교해 안 후보가 지니는 도덕성 등의 강점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 영입 이후 잠시 끊겼던 인재 수혈도 이어갔다.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인 김진수씨가 10일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공동 선대위원장에 임명된다. 김씨는 1983년생 여성으로 독일 본 대학에서 정치·법·역사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이후 외교부 외무사무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전문관(외교안보분과),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정책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김씨는 최 위원장의 추천으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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