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날 또 '비단주머니' 푼다는 이준석 "기억남을 선물 드릴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발렌타인데이'인 오는 14일 새 비단주머니를 풀겠다고 공언했다. 자신의 선거전략 구상을 '비단주머니'에 비유했던 그는 앞서 ▶댓글조작 대응 '크라켄'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윤석열' ▶호남 손편지 200만장 등을 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대표는 5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열린 '울주군 당원협의회 대선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지금 저희가 완전히 달라진 것은 젊은 세대가 저희와 함께하고 있고, 과거의 지지층에 비해 세대적으로 확정다"며 "우리 후보가 정치신인이기 때문에 여의도에 빚진 것이 없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선거판을 주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AI윤석열 보셨겠지만 우리 후보가 후보로 선출되자마자 스튜디오에 들어가 이틀 동안 꼬박 노력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며 "저희가 지도부에서 이런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함에 있어 항상 저희를 신뢰해주는 당원동지분들의 이러한 마음이 가장 저희를 신나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호남에 손편지 200만장 보내서 아쉬워하는 분들 있을 것"이라며 "나도 한번 윤석열 편지 받아보고 싶다. 저는 당대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열린 '울주군 당원협의회 대선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힘]

윤 후보가 설을 맞아 호남지역 주민들에 발송한 손편지. [중앙포토]

이 대표는 "한가지 미리 알려드린다. 호남주민들에게는 손편지를 따로 보냈지만 우리 50만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에게는 그보다 더 기억에 남을 만한 선물을 드리겠다"며 "다가오는 2월 14일 여러분의 핸드폰으로 각자 배달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위 말하는 비단주머니라 아직 공개는 안 한다"면서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 감사하고, 우리 후보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드릴 말씀이 많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저희가 그날 보내드릴 선물 주변에 공유해주시라"고 덧붙였다.

고석현기자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