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357만 어린이 유튜브 간 이재명, 팝잇 대결 지자 한 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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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튜브 채널 '라임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구독자 357만명을 보유한 인기 어린이 유튜브에 출연해 자신을 “잼 아저씨”라고 소개하며 장난감을 갖고 놀았다.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라임튜브’ 영상 ‘도전! 인싸템 라임 VS 잼 아저씨의 웃기는 말랑이 & 어몽어스 팝잇대결’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영상에서 “잼 아저씨”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초등학교 때 이후 놀아본 적이 오래됐다. 정말 다르겠죠”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라임양과 “인싸템이 뭐냐”고 물은 뒤 “인기 있는 아이템”이라는 답변을 듣고 여러 가지 ‘말랑이’를 갖고 놀았다. 그는 여러가지 말랑이를 구경하며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 말랑이는 말랑거리는 촉감을 즐기기 위해 갖고 노는 장난감을 일컫는다.

또 라임양과 노래 부르기를 벌칙으로 걸고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팝잇’ 누르기 대결을 펼쳤다. 팝잇은 ‘뽁뽁이’라고 불리는 완충재를 실리콘으로 만든 손 장난감이다. ‘푸시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후보는 빠르게 팝잇을 눌렀지만, 첫 번째 대결에서 졌다. 그는 “장난감이 이상하다. 누르면 도로 올라온다”며 “편법 같다. 라임 학생이 편법을 썼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튜브 채널 '라임튜브' 캡처]

라임양이 “꾹 눌러야 한다”고 설명하자, 이 후보는 패배를 수긍하며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라고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라임양이 이 동요를 알지 못해 이 후보는 다시 ‘학교종’ 노래를 불렀다.

이 후보는 라임양에게 “이번에는 공정하게 게임을 한 번 더 해보자”며 “내가 학교 앞에서 날리던 사람”이라고 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 이긴 이 후보는 “왜 이렇게 즐겁나, 라임 학생 이기니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며 손뼉 치고 웃었다. 대결에서 패배한 라임 학생은 ‘꿈꾸지 않으면’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 후보는 영상 말미에서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하고 이런 게임을 하고 놀면 좋겠다”며 “라임 친구들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구독 좋아요 아시죠? 꾹꾹꾹 눌러주세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