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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폭설, 설날 최대 10㎝ 쏟아진다…서울 등 대설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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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19일 오전 시민들이 중구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장진영 기자

서울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19일 오전 시민들이 중구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장진영 기자

설 전날인 31일 밤부터 당일 아침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귀경길 차량 정체가 예상되고 있다. 눈 내리는 설날은 서울 기준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기상청은 31일 오후 8시 경기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과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이어 오후 9시 경기 광명·과천·부천·동두천·연천·고양·양주·의정부·파주·수원·성남·안양·오산·군포·의왕과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이번 눈은 31일 저녁(오후 6~9시) 중부서해안부터 내리겠다. 이후 밤(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이 되면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체와 전북, 전남북부에까지 눈이 오겠다.

특히 수도권과 충남북부엔 31일 밤 시간당 3㎝ 안팎 많은 양이 쏟아지겠다. 수도권남부·강원남부내륙·충청북부엔 설날 늦은 새벽(오전 3~6시)과 오전(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사이 시간당 3㎝ 눈이 내리겠다. 전남북부는 설날인 1일 새벽까지 눈이 오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전북에는 각각 설날 오전과 낮까지 눈이 이어지겠다.

다만 강원동해안을 뺀 중부지방 중에 설날 새벽 눈이 잠잠해지는 곳이 있겠다.
전북은 설날 아침 눈이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곳이 있겠다.

이번 눈은 내린 뒤 땅에 잘 쌓이는 함박눈이 될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강원 내륙·산지·충청 북부·서해5도·울릉도·독도 2~7㎝, 충청권 남부·경북 북부 내륙 1~5㎝, 전북·전남권 북부·경상 서부 내륙 1~3㎝다. 전남 남부·제주 산지는 0.1㎝ 미만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31일 밤부터 설날까지 서해상·동해먼바다·남해동부먼바다·제주남쪽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다. 배로 귀경·귀성하는 경우엔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설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이 35~55㎞ 안팎 돌풍이 불겠다.

설날 아침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2도로 평년에 견줘 다소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2~7도로 전망된다.

설날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설 다음 날인 다음 달 2일엔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다시 시작되면서 경기내륙과 강원영서 등엔 한파특보가 발령되기도 하겠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동안 도로가 가시거리가 짧고, 기온이 영하권에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으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며 귀성·귀경길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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