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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 “파업 명분 잃었다…현장 복귀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비노조 택배기사 연합 소속 택배기사들이 한 달여 이어지고 있는 CJ 대한통운 노조의 파업 중단을 촉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비노조 택배기사 연합 소속 택배기사들이 한 달여 이어지고 있는 CJ 대한통운 노조의 파업 중단을 촉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회는 26일 “이미 택배노조의 파업은 정당성과 명분을 잃었다”며 파업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는 실패한 지도부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 현 시간 이후에도 파업에 계속 동참할 경우 관용과 용서 없이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현장 복귀를 요청했다.

연합회는 노조 지도부를 향해 “분류인력 투입 등 사회적 합의 이행이 양호하게 되고 있음이 국토교통부의 점검 결과 밝혀졌다”며 “더이상 허위 주장으로 조합원들을 사지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도부가 원하던 명절 택배 대란은 결국 일어나지 않았다”며 “거래처와 물량이 감소하면서 조합원들이 돌아갈 곳도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허울뿐인 출구전략을 모색하지 말고 국민과 택배 종사자 앞에 사과하고 총사퇴하라”며 “보여주기식의 구시대적 노동운동을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입장문과 함께 노조원들이 대리 배송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서거나 택배를 발로 차고 던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비노조 택배연합회 대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택배노조 소속 CJ대한통운 노조원 1600여명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른 요금 인상분을 사측이 택배기사에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28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파업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택배 배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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