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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러, 잇단 군사훈련으로 위기 고조…중국과 연합 훈련도

중앙일보

입력

'우크라이나 위기'로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25일(현지시각) 제공한 사진. 러시아 병사가 모스크바 인근 골로벤키 훈련장에서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25일(현지시각) 제공한 사진. 러시아 병사가 모스크바 인근 골로벤키 훈련장에서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테르팍스 통신은 남부군관구 사령관이 이날 산하 부대에 훈련 명령을 내렸다면서 6000명 이상이 훈련에 투입된다고 전했다. 남부군관구 공보실에 따르면 수호이(Su)-27SM과 Su-30SM2 전투기, Su-34 전폭기 등으로 이루어진 비행대도 장거리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타격 훈련을 벌인다.

러시아 군인들이 모스크바 인근 골로벤키 훈련장에서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군인들이 모스크바 인근 골로벤키 훈련장에서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공보실은 남서부 볼고그라드, 로스토프, 크라스노다르, 크림반도 등의 훈련장에서 실시될 훈련에는 60대 이상의 항공 장비가 투입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훈련에는 흑해 함대와 카스피해 소함대 함정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러시아 공군 Tu-95 전략폭격기가 24일 볼가강 인근 엥겔스의 공군기지에서 대기하고 있다. IAP=연합뉴스

러시아 공군 Tu-95 전략폭격기가 24일 볼가강 인근 엥겔스의 공군기지에서 대기하고 있다. IAP=연합뉴스

러시아군 KA-52 헬기가 스몰렌스크 지역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군 KA-52 헬기가 스몰렌스크 지역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서부군관구 부대에도 훈련 명령이 떨어졌다. 해당 관구 소속 근위전차군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훈련에 참여한다. 근위전차군 훈련에는 1000명 이상의 군인과 약 100대의 군용장비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 자주포가 벨라루스와 연합훈련을 하기 위해 기차에 실려 벨라루스에 도착하고 있다. TASS=연합뉴스

러시아군 자주포가 벨라루스와 연합훈련을 하기 위해 기차에 실려 벨라루스에 도착하고 있다. TASS=연합뉴스

러시아는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와 이웃한 동맹국 벨라루스와의 연합군사훈련 '연합의 단호함-2022'를 위해 동부군관구에 속한 부대와 장비들을 벨라루스로 이동시키고 있다. Su-35 다목적 전투기 12대, 첨단 방공미사일 S-400 운용 2개 포대, '판치리-S' 복합 공중방어 시스템 등이 벨라루스로 이동 배치된다.

러시아군 이스칸데르 미사일 부대가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군 이스칸데르 미사일 부대가 발사 훈련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와 중국이 아라비아해 해역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평화의 바다-2022'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는 러시아 태평양 함대 소속 1만1000t급 미사일 순양함 '바랴크', 6800t급 대형 구축함 '아드미랄 트리부츠', 대형 탱커선 '보리스 부토마' 등이 참가했다. 중국 측에선 미사일 구축함 '우룸치'와 지원함 '타이후' 등이 참가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아라비아해에서 '평화의 바다-2022'로 명명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TASS  =연합뉴스

러시아와 중국이 아라비아해에서 '평화의 바다-2022'로 명명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TASS =연합뉴스

러시아와 중국은 최근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한 공동 전선을 천명하고 외교·경제·군사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 아라비아해에서 '평화의 바다-2022'로 명명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TASS =연합뉴스

러시아와 중국이 아라비아해에서 '평화의 바다-2022'로 명명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TASS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로 촉발된 러시아와 서방 간 군사대치 와중에 러시아군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고, 주요 우방인 중국과 연합훈련까지 하면서 무력을 과시하는 양상이다.

모스크바 인근 골로벤키 훈련장에서 전투 훈련을 하는 러시아 병사. AP=연합뉴스

모스크바 인근 골로벤키 훈련장에서 전투 훈련을 하는 러시아 병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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