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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선호 브랜드 '스톤아일랜드' 개인정보 털렸다

중앙일보

입력

스톤아일랜드 의류.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 캡처]

스톤아일랜드 의류.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 명품 의류 브랜드 ‘스톤아일랜드’를 이용한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스톤아일랜드는 이메일을 통해 의류 구매 이력이 있는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정보가 유출 사실을 알렸다.

스톤아일랜드는 이탈리아 기업인 몽클레르 그룹에 지난 2020년 12월 인수된 브랜드다. 앞서 몽클레르도 해커 조직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20일 멤버십 고객들에게 알린 바 있다. 같은 그룹에 속한 스톤아일랜드 역시 동일한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고객들에게 발송된 스톤아일랜드 개인정보 유출 안내문. [뉴스1]

일부 고객들에게 발송된 스톤아일랜드 개인정보 유출 안내문. [뉴스1]

스톤아일랜드는 지난해 명품 거래 플랫폼인 머스트잇에서 인기 브랜드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의류브랜드다. 특히 국내 남성 MZ세대에 인기가 있다.

실제 기술 및 사이버보안 웹사이트 ‘블리핑컴퓨터’ 등 외신에 따르면 몽클레르 그룹에서 유출된 정보는 최근 다크웹(특수한 웹브라우저로만 접근 가능한 사이트)에서 발견됐다.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일부 개인정보와 비즈니스 데이터 등이다. 결제 방법과 수단 관련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지만 고객 개인정보도 일부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개인정보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샤넬코리아는 화장품 멤버십 고객 정보가 유출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유출된 내용은 고객 이름·전화번호·생일·화장품 구매 내역 등이었다.

샤넬을 비롯해 몽클레르·스톤아일랜드는 피해를 인지하고도 즉시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일부 고객들의 원성을 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샤넬코리아는 개인정보 유출 당시 유출 규모 고객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번 유출 사태에 대해서도 몽클레르·스톤아일랜드 역시 정확한 피해자 규모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명품 기업들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한 비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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