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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스타트업단체 이끌 쏘카 박재욱 "규제 혁신 추진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2022.01.25 13:44

업데이트 2022.01.25 19:11

박재욱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성동구 쏘카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만났다. 김성룡 기자

박재욱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성동구 쏘카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만났다. 김성룡 기자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의 차기 의장 후보에 박재욱(37) 쏘카 대표가 올랐다. 다음달 열릴 총회에서 정식 선출되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초대 의장)과 김슬아 컬리 대표ㆍ안성우 직방 대표ㆍ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2대 의장단)에 이어 코스포를 이끌게 된다. 박 대표는 규제 혁신과 스타트업을 위한 정책 제안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포는 25일 “24일 이사회를 열고 박재욱 쏘카 대표를 차기 의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 따르면 현 의장인 안성우 직방 대표의 추천을 받은 박재욱 쏘카 대표가 만장일치로 의장 후보가 됐다. 다음 달 22일 총회에서 의장으로 정식 선출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011년 VCNC를 창업해 커플들을 위한 소셜 미디어인 ‘비트윈’을 출시했다. 그러다 창업 멘토였던 당시 이재웅 쏘카 대표에게 회사 인수 제의를 받고 2018년 쏘카 자회사로 합류했다. 이후 3개월 만에 차량 호출 플랫폼 ‘타다’를 선보여 모빌리티 시장에서 서비스 경쟁을 주도했다. 박 대표가 쏘카를 이끈 2020년 쏘카는 국내 모빌리티 업계 첫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에 올랐다.

박재욱 대표 이력

박재욱 대표 이력

코스포 측은 박 대표에 대해 “다년간의 창업 경험으로 보유한 역량과 2018년부터 코스포 이사로 활동해 코스포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높이 샀다”며 “또 첨예한 규제 이슈를 겪은 후에도 멈추지 않고 도전을 이어가는 창업가정신 등에 대해 스타트업 업계의 신망이 두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박 대표가 운영한 타다의 굴곡은 스타트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기사 포함 렌터카 호출 모델로 시작한 타다는 쾌적한 이동 경험으로 시장을 주도하며 ‘카카오모빌리티 대항마’로 꼽혔지만 규제와 충돌하며 위기를 맞았다. 렌터카 호출을 불법으로 규정한 일명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이 2020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대표 서비스를 중단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핀테크 기업 토스에 타다의 경영권을 넘겼다.

코스포 의장 후보로 선출된 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코스포 의장직을 맡기로 결심한 것은 한국에서 스타트업이 더 일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위한 정책과 규제 혁신을 추진하고, 기업가들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을 통한 새로운 혁신과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이런 생태계가 갖추어졌을 때, 현재를 사는 스타트업 구성원들 뿐 아니라 미래를 살아갈 그들의 자녀들까지도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출범 7년차를 맞은 코스포는 1780여 개 스타트업 및 혁신기업이 참여하는 단체다. 현재는 스타트업 규제환경 개선 및 정책 대응과 회원사 간 역량강화를 돕는 멤버십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활동 몰표는 ‘스타트업 협력의 중심, 생태계 발전의 핵심으로’라고 설정했다. 다수의 스타트업이 여전히 규제 때문에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정책 씽크탱크’ 역할을 강화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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