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재밌다] 스켈레톤

중앙일보

입력 2022.01.25 13:33

업데이트 2022.01.25 14:22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스켈레톤 금메달을 딴 윤성빈의 3차 경기 장면. [연합뉴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스켈레톤 금메달을 딴 윤성빈의 3차 경기 장면. [연합뉴스]

스켈레톤은 봅슬레이와 루지를 포함한 썰매 세 종목 중 가장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는 봅슬레이와 똑같지만, 남녀 모두 1인승 썰매에 엎드려 머리부터 내려온다는 점이 다르다.

다른 썰매 종목처럼 19세기 말 스위스 알프스 산악지대의 이동수단이었던 '나무 썰매'에서 유래됐다. 초창기 유럽 부유층의 레저 스포츠로 자리 잡았고, 1906년 오스트리아에서 최초로 스켈레톤 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스켈레톤이 겨울올림픽에 선을 보인 건 1928년 제2회 생모리츠 대회다. 전통의 강국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대신 미국의 제니스 히튼이 초대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첫 대회 후 올림픽에서 사라졌다가 1948년 재등장했고, 이후 다시 50년간 자취를 감췄다. 안정적으로 올림픽에 자리 잡은 시기는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부터다. 이때 여자 종목도 포함됐다.

경기 코스는 1200~1500m 사이, 썰매 길이는 80~120㎝ 사이다. 썰매의 전체 골조는 강철, 몸이 닿는 바닥면은 유리섬유를 사용해 제작한다. 몸체에는 선수가 잡는 핸들이 붙어 있고, 몸체 아래에는 강철 재질의 러너(날)가 달려 있다. 제동 장치는 따로 없다.

지난해 3월 2021 봅슬레이 스켈레톤 코리아컵 대회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윤성빈. [연합뉴스]

지난해 3월 2021 봅슬레이 스켈레톤 코리아컵 대회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윤성빈. [연합뉴스]

썰매 무게는 남자 42㎏, 여자 35㎏ 이하여야 한다. 선수와 썰매의 무게를 합해 남자는 총 115kg, 여자는 92kg을 초과할 수 없다. 남자가 33㎏, 여자가 29㎏ 미만의 썰매를 사용할 경우에만 몸무게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틀 동안 1일 2회씩 레이스를 펼친 뒤 네 번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스타트 시점의 가속도, 커브 구간 등에서 최단거리로 유연하게 썰매를 탈 수 있는 기량이 승부를 가르는 요소로 꼽힌다. 선수는 몸통과 다리를 미세하게 움직여 썰매의 방향을 조절한다. 100분의 1초 차로 순위가 달라지는 종목 특성 상 무게 중심의 미세한 변화도 레이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3번의 올림픽에서는 모두 개최국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대회 전까지 올림픽 코스에서 반복 훈련할 수 있는 홈 어드밴티지가 크게 작용하는 종목이다. 한국은 2002년 대회부터 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윤성빈(강원도청)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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