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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재밌다] 스키점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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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스키점프 선수 고바야시 료유. [AP=연합뉴스]

일본 스키점프 선수 고바야시 료유. [AP=연합뉴스]

스키점프는 ‘인간 새’들의 경쟁이라 불린다. 높은 점프대를 새처럼 날아올라 설원에 착지한다. 국내에는 2009년 개봉한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친숙해졌다.

스키점프는 1924년 제1회 프랑스 샤모니 겨울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었다. 그동안 남자 라지힐과 노멀힐 개인전, 남자 단체전 라지힐이 열렸고, 여자 노멀힐 개인전은 2014년 소치올림픽 때 도입됐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는 남녀 혼성 단체전이 추가돼 금메달이 5개나 걸려있다.

5명의 심판이 비행 자세와 착지 점수를 20점 만점으로 채점하는데, 최고와 최하점을 뺀 3명의 점수를 합산한다. 여기에 거리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거리 점수는 기본 점수 60점을 주고, 1m를 더 가면 노멀힐 2점, 라지힐은 1.8점씩 추가한다. 점프대 규격에 따라 힐 사이즈 85~109m면 노멀힐, 110m 이상이면 라지힐이다.

노르웨이와 핀란드가 스키점프 강국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 11개, 10개를 따냈다. 일본 스키점프도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1998년 나가노올림픽 때 라지힐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 여자스키점프 다카나시 사라. [EPA=연합뉴스]

일본 여자스키점프 다카나시 사라. [EPA=연합뉴스]

베이징올림픽 남자부에서는 고바야시 료유(일본)가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4차례 월드컵에서 3번이나 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마리타 크라머(오스트리아)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스키점프 월드컵 최다우승자(61승) 다카나시 사라(일본)는 올림픽에서는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1998년 올림픽 스키점프에 첫 출전한 한국은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단체전 8위를 기록했다. 41세 최흥철은 이번에 7번째 올림픽 출전에 도전했지만 본선 무대에 서는 건 어려워졌다.

베이징올림픽 스키점프는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다. 다음달 5일 여자 개인전, 6일 남자 노멀힐, 7일 혼성단체전, 12일 남자 라지힐, 14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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