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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재밌다] 프리스타일 스키

중앙일보

입력

오스트리아의 쿠퍼 우즈가 펼치는 모굴 경기 장면. [EPA=연합뉴스]

오스트리아의 쿠퍼 우즈가 펼치는 모굴 경기 장면. [EPA=연합뉴스]

스키를 신은 채 슬로프를 빠르게 내려와 하늘 위로 날아오른다. 보는 이가 저절로 감탄하게 만드는 종목이 프리스타일 스키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알파인이나 노르딕 스키보다 늦은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됐다. 윈터 엑스게임(extreme game)에서 인기를 누리는 하프파이프, 모굴 등이 포함됐다.

곡예과 같은 동작을 스피드 있게 선보이기 때문에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대회를 치를 때마다 종목 숫자도 늘어났다. 이번 대회에선 빅에어(남녀), 에어리얼 혼성 경기가 추가돼 스키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 13개가 걸려 있다.

모굴은 길이 1.2m 높이의 눈 둔덕(모굴)과 두 개의 점프대가 설치된 코스(길이 250m, 표고차 110m)를 내려오는 경기다. 턴기술점수(60%), 공중동작(20%), 시간(20%) 점수를 합산한다.

프리스타일 스키 중 하프파이프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프리스타일 스키 중 하프파이프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하프파이프는 반으로 자른 파이프 모양의 슬로프에서 펼쳐진다. 양쪽을 번갈아 오가면서 공중동작의 예술성을 겨룬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 등 여러 기물과 점프대를 내려온다. 말 그대로 자유로운 연기를 펼치는 경기이기 때문에 화려한 종목이다.

에어리얼은 폴 없이 스키만 신고 경기에 나선다. 싱글, 더블, 트리플 등 3가지 점프대 중 하나에서 도약한 뒤 공중에서 다양한 기술을 선보여 순위를 가린다. 높이와 거리, 동작 정확성, 착지 등을 점수로 매긴다. 빅에어도 비슷한 종목이지만 큰 점프대 하나를 이용하는 게 다르다.

스키크로스는 유일하게 기술이 아닌 속도를 겨루는 경기다. 보통 4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가린다. 매우 격렬한 경기이기 때문에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

중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에일린 구. [AP=연합뉴스]

중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에일린 구. [AP=연합뉴스]

엑스게임이 인기 있는 국가인 캐나다(금12, 은9, 동4)와 미국(금9, 은9, 동7)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2관왕(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에 올랐으며 국적 논란에 휩싸인 에일린 구(중국)가 눈에 띄는 선수다.

한국은 아직까지 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 여자 하프파이프의 장유진(고려대), 김다은(서초고) 등이 출전한다. 빅에어(베이징)을 제외한 경기는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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