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평택·안성 '오미크론 방역' 전환…의심증상 나타나면 [Q&A]

중앙일보

입력 2022.01.23 18:14

업데이트 2022.01.23 19:18

지난해 6월3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가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6월3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가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 확산하면서 정부가 방역 체계 개편에 나섰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하게 퍼진 광주ㆍ전남ㆍ평택ㆍ안성 4개 지역은 오는 26일부터 밀접접촉자나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 양성 확인자 등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에 해당되지 않는 의심 환자는 선별진료소 또는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먼저 하고,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방역당국은 내주 초 확산 상황을 지켜보면서 새 방역체계를 전국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의 방역 상황과 오미크론 대응 방역 체계에선 어떤게 달라지는지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오미크론, 국내에선 얼마나 퍼졌나  
1월 16~19일 국내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은 47.1%다. 특히 우선적으로 새 방역체계가 적용되는 지역 중 광주ㆍ전남은 이미 1월 둘째주 오미크론 비율이 59.2%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이 수치가 80%까지 뛰어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설 연휴(1월30일~2월2일) 이후 전국적으로 80~90%가 될 전망이다.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빠르지만 덜 위험하다는데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630명으로 일주일 전(3857명)의 2배 수준이다. 주말인데도 역대 두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쏟아졌다. 오미크론 변이의 폭발적인 전파력이 작용한 것이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이 1/3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1주간(1월16~22일) 일 평균 확진자는 5471명으로 직전주(3854명)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위중증 환자는732명에서 517명으로 줄었다. 다만 신규 입원 환자 수는 지난 17일 454명에서 이날 801명으로 확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중증화율이 낮더라도 확진자 수가 갑작스럽게 늘어날 경우 의료체계 부담이 커지고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3차 접종하면 오미크론도 막아낼 수 있나
국립보건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3차 접종후 2~3주 경과시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에 대한 방어력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의 값)는 3차 접종 전에 비해 10.5~28.9배 증가했다. 돌파감염되더라도 3차 접종자는 병세가 악화할 가능성이 훨씬 낮다. 1월 첫주 기준 미접종 확진자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은 4.59%에 달한다. 2차접종 뒤 확진자는 중증 위험이 0.91%, 3차 접종 뒤 확진자는 0.42%까지 떨어진다.
앞으로는 지금처럼 PCR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없게 되나
먼저 광주ㆍ전남ㆍ평택ㆍ안성에서는 26일부터 PCR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제한된다. ▶역학 연관자(밀접접촉자 등)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ㆍ신속항원 양성자 등이다. 이외 지역은 당분간 계속 선별검사소에서 무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검사 대상자는 지금처럼 선별검사소에 가면 바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는 선별검사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검사한 후(무료), 양성이 나오는 경우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는 지역별로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지정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의사 진찰 후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나오면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때 검사비는 무료지만 진찰료 5000원(동네의원 기준)은 환자 부담이다.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재채 PCR 검사를 실시하는 경우 PCR 검사 비용은 무료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우리 동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어떻게 확인하나
23일 기준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582곳 있다. 보건소나 병ㆍ의원이 운영한다. 종합병원에선 야간에 응급실을 열지만, 이외 병ㆍ의원과 보건소에선 오후까지만 운영한다. 또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을 수 없는 곳도 더러 있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https://www.mohw.go.kr/react/popup_200128_5.html)에서 지역별 클리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확진판정을 받게 되면 어떻게 되나
우선 검사 대상자는 상태에 따라 병원 입원 또는 생활치료센터ㆍ재택치료에 배정되고 먹는 치료제나 항체 치료제(주사) 등을 빠르게 처방받게 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결과가 나온 경우에는 재택치료가 원칙이다. 해당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비대면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만약 재택 치료 도중 검사가 필요하거나, 코로나가 아닌 다른 질환의 진료 등 진료를 해야 하는 경우 병원의 외래진료센터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검사와 치료를 연계한다.
재택치료는 며칠동안 하게 되나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화로 급증하는 확진자의 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방접종 완료한 환자(중증환자 제외)의 격리관리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26일부터 전국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기존 10일간 건강ㆍ격리관리(7일 건강관리 + 3일 자가격리)가 7일간 건강관리로 변경된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확진자는 재택치료 등의 치료과정에서 7일 경과 이후 바로 격리가 해제된다.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하면 방역패스를 받을 수 있나.  
정부는 “선별진료소에서 대상자가 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를 현장 관리자에 보여주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집에서 검사하면 누가 검사를 받은 것인지 확인할 수 없어서다. 자가검사키트도 신속항원검사와 동일한 원리다. 다만 호흡기전담클리닉의 신속항원검사는 전문가용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비인두(콧구멍 깊은 곳)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고, 선별진료소에서 나눠 주는 자가검사키트는 비강(콧구멍) 검체를 검사자가 스스로 채취하는 것이다. 전문가가 하는 신속항원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진다.  
새 방역체계 전국 확대는 언제쯤.  
정부는 4개 지역에 새 방역체계를 먼저 적용해보고 유행 상황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후 오미크론이 델타를 완전히 대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설 이전에 전국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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