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무인캠에 '찰칵'…멸종위기 반달가슴곰 2년 연속 포착

중앙일보

입력 2022.01.23 12:28

업데이트 2022.01.23 12:36

올해 6월 지리산 하동군 일대 설치된 무인 관찰카메라에 포착된 진흙 목욕 중인 반달가슴곰. 국립공원공단 제공

올해 6월 지리산 하동군 일대 설치된 무인 관찰카메라에 포착된 진흙 목욕 중인 반달가슴곰. 국립공원공단 제공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진행한 비무장지대(DMZ) 동부지역 생태조사에서 반달가슴곰의 서식이 2년 연속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비무장지대 군부대에서 보내온 2020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의 무인센서카메라 자료를 분석해 반달가슴곰의 생태를 조사했다.

자료 분석 결과 2020년 4월 16일 반달가슴곰 성체 1마리가 처음으로 포착됐고, 그해 5월 29일 다른 지역에서도 성체 1마리가 무인센서카메라에 찍혔다.

지난해 4월 21일과 8월 21일에는 같은 위치에서 동일한 개체로 추정되는 성체 1마리가 포착됐다. 이 곰은 지난해 6월 1일 다른 위치에 설치된 카메라에도 찍혔다.

앞서 2018년 10월 12일에는 생후 8∼9개월로 추정되는 어린 반달가슴곰이 무인센서카메라에 처음으로 포착됐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반달가슴곰이 비무장지대 내부에서 행정구역을 넘나들며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2018년에 카메라에 잡힌 어린 곰이 지난해 포착된 성체와 동일한 곰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비무장지대에서 반달가슴곰의 서식이 계속 확인되는 만큼 비무장지대 일원의 생태계 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체계적인 보전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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