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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꽃놀이 갈까?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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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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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백수목원 01.

제주동백수목원 01.

한겨울 동장군 심술이 절정인데 남쪽에는 애기동백꽃이 만발했다. 제주도 서귀포 제주동백수목원 모습이다. 동백과 비슷하지만, 잎과 꽃이 작아 애기동백으로 불린다. 다 자란 나무의 높이가 5m가 안 돼 10~13m까지 크는 동백나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제주동백수목원 02.

제주동백수목원 02.

 제주동백수목원 03.

제주동백수목원 03.

꽃은 분홍에 가까운 붉은 색이고, 꽃송이 채로 지는 동백과 달리 꽃잎이 한장 한장 떨어진다. 12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 만개해 이맘때 제주도는 한겨울 꽃놀이 인파로 붐빈다. 제주동백수목원은 오덕정(70) 사장이 1977년부터 감귤밭 빈 곳에 심은 애기동백나무에서 시작했는데, 나무가 자라고 늘면서 3년 전부터 아예 감귤 나무를 없애고 동백수목원으로 탈바꿈했다.

 제주동백수목원04.

제주동백수목원04.

 제주동백수목원 05.

제주동백수목원 05.

이곳에서 350m 정도 떨어져 있는 ‘위미동백나무군락(제주도 기념물 39호)’도 오 사장 증조모 현맹춘 할머니의 손에서 시작됐다. 17살에 이곳으로 시집온 현 할머니가 황무지 5000여평을 억척스레 개간한 후 농작물을 보호할 방풍림을 만들기 위해 동백 씨앗을 주워다 심고 키운 것이 지금 모습으로 변모했다.

 제주동백수목원 06.

제주동백수목원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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