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김연아' 점프 높이까지 측정, 베이징올림픽에 신기술 3개

중앙일보

입력 2022.01.21 11:27

업데이트 2022.01.25 14:16

베이징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 새로 도입되는 점프 분석 신기술. [사진 오메가]

베이징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 새로 도입되는 점프 분석 신기술. [사진 오메가]

다음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에 3가지 신기술이 도입된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OMEGA)는 21일 베이징올림픽에서 선보일 세 가지 신기술을 발표했다.

먼저 피겨 스케이팅에 ‘모션 센서 및 포지셔닝 감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피겨 기술의 꽃’ 점프 기술에 대한 더욱 자세한 분석과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고, 보는 사람들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빙면 주위에 설치한 6개의 카메라로 선수들의 점프 높이, 비거리, 체공 시간 등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를 포착할 수 있게 됐다. 새 시스템 도입으로 선수들은 본인의 루틴과 다른 선수들의 루틴을 비교 분석할 수 있게 됐다.

기록제조기라 불리는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AP=연합뉴스]

기록제조기라 불리는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AP=연합뉴스]

예를 들어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의 ‘타노’ 쿼드러플 점프와 전통적인 점프를 구사하는 선수의 기술 차이점을 비교할 수 있다. 4바퀴를 도는 쿼드러플 점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발리예바는 올 시즌 연달아 세계 기록을 갈아 치우며 ‘신기록 제조기’라 불린다.

새롭게 진화한 스피드 스케이팅의 부정 출발 감지 시스템. [사진 오메가]

새롭게 진화한 스피드 스케이팅의 부정 출발 감지 시스템. [사진 오메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부정 출발 감지 시스템’이 새롭게 진화한다. 지금까지는 부정 출발에 대한 판정을 오직 심판의 눈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이번 베이징올림픽부터 ‘이미지 추적 시스템’으로 감지해서 보다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각 레인에 한 대의 카메라를 배치해 관계자가 시각적으로 시스템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부정 출발이 관찰되는 경우 즉시 심판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

베이징 올림픽 아이스하키에 도입되는 경기 중 디스플레이. [사진 오메가]

베이징 올림픽 아이스하키에 도입되는 경기 중 디스플레이. [사진 오메가]

아이스하키에서는 새로운 경기 중 디스플레이가 도입된다. 한 면이 투명한 LED로 제작된 디스플레이는 2개의 페널티 박스 사이, 링크 중간에 위치한다. 경기 시간과 페널티 시간이 표시돼 선수들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베이징올림픽에 신규 종목으로 채택된 모노봅. [사진 오메가]

베이징올림픽에 신규 종목으로 채택된 모노봅. [사진 오메가]

이밖에 동계스포츠의 ‘포뮬러 원’이라 불리는 봅슬레이 개인종목인 모노봅 여자부에도 기술이 활용된다. 모노봅은 단 한 명의 선수가 밀고, 조종하고, 제동하는 1인승 봅슬레이 종목이다. 모노봅 내부에 장착된 센서와 경기장 트랙을 따라 배치된 안테나를 통해 타임키핑 기술이 사용된다.

오메가가 올림픽 타임키퍼로 참여한 건 1932년 LA올림픽부터 이번이 30번째다. 이번에 총 무게 200t의 최첨단 장비, 300여명의 타임키퍼를 투입해 더 세밀하고 공정하게 데이터를 측정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TV로만 올림픽을 봐야 하는 스포츠 팬들에게 현장의 흥미를 생생하게 전달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오메가 관계자는 “선수들의 기록과 움직임 정보를 수집해 기량 향상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 미디어는 물론 집에서 경기를 시청자들에게 더욱 생동감 넘치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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