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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NSC “北 동향 면밀 분석…상황 추가 악화 가능성 대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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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안보실장. [뉴스1]

서훈 국가안보실장. [뉴스1]

청와대는 20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일련의 북한 동향에 대해 추가적인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상임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일련의 북한 동향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한반도 정세 안정과 대북 대화재개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고 ‘일련의 동향’이라고만 표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황 전개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국들과 대책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진출 우리 기업 보호 등 경제안보 관련 사안에 대한 협의도 이뤄졌다.

상임위원들은 오미크론 급속 확산 등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외교안보 부처 차원에서도 총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으며 군사적 긴장이나 정정(政情) 불안 등을 겪고 있는 여러 지역의 정세를 점검하고, 우리 기업과 국민 보호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은 올해만 미사일 발사 도발을 4번 감행했다. 지난 5일과 11일 자칭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시작으로 14일 철도기동미사일 검열사격훈련,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을 잇달아 진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9일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에 대해 선결적으로 취했던 신뢰구축 조치를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2018년 4월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 ‘모라토리엄’(유예) 선언 철회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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