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광고에 '짝퉁' 디올백 든 송지아…"악의적 의도 없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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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크리에이터 송지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캡처]

뷰티 크리에이터 송지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캡처]

명품 ‘짝퉁’ 착용 논란에 휩싸인 뷰티 크리에이터 송지아(프리지아)가 디올 향수 홍보 영상에서 들고나온 ‘레이디 디올 백’이 가품이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송지아 소속사 효원CNC 측은 20일 뉴시스에 “(해당 광고 영상 속) 가방은 가품이 맞다”며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 대학생 때 예뻐서 가판대에서 산 거라고 하더라”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지아는 가품을 정품으로 보이려고 해외에서 특A급을 사는 등 노력하지 않았다. 명품 브랜드 디자인 카피 제품인 줄 모르고 예뻐서 쇼핑몰 등에서 산 게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아가 정품처럼 보이려고 의도를 가지고 샀으면 혼냈을 텐데 이렇게 산 게 99%”라며 “유튜브에서도 지아가 ‘액세서리 길거리에서 너무 예뻐서 샀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부분(디자이너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 관련해 ‘개념이 정말 없었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한 온라인 명품 커뮤니티에는 송지아가 2021년 9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디올 뷰티의 향수 홍보 영상에 등장한 ‘레이디 디올 백’이 가품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가방 모양이 진품과 다르고 마감, 참 장식 등이 허술하다는 이유였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설마 디올 협찬 영상에서 짝퉁 디올백을 들었겠느냐”고 반문했으나, 송지아가 들고나온 가방은 가품이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송지아가 지난해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디올 향수 홍보 영상. [송지아 인스타그램 캡처]

송지아가 지난해 9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디올 향수 홍보 영상. [송지아 인스타그램 캡처]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린 송지아는 지난달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출연 이후 국내외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솔로지옥’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착용했던 옷과 액세서리 중 일부가 명품 브랜드를 따라 한가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이에 송지아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디자이너분들의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소속사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소속 크리에이터 방송 출연 스타일링을 확인하는 것도 회사 몫인데, 송지아 스타일링을 존중하는 것이 구독자들과 더 친밀하게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다”며 “모든 걸 믿고 경영을 맡겨준 공동창업자이자 배우 강예원에게도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송지아가 착용한 명품 제품 중 가품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가품을 정품인 척하고 소개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서 명품 하울(인터넷 방송 등에서 구매한 물건을 품평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지칭하는 용어)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이유는 착용하고 있던 액세사리가 가품이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남은 게시물 속 제품은 모두 정품이다. 영수증을 인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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