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0일 핵미사일 실험 재개를 시사한 북한을 향해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핵미사일 관련한 심각하게 우려할만한 입장을 밝혔다.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무력시위로는 북핵 문제를 풀 수 없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최근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이어 이와 같이 강경 입장을 표명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선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달라"며 "동시에 긴장 완화와 비핵화를 위한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또 미국과 북한에 대해선 "즉시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고 상호 수용 가능한 실용적인 대안을 찾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정치권을 향해서도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며 "정략적 접근을 배제하고,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 당선되면 임기 초부터 이를 적극 이행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지금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전진할 것이냐 다시 극한 대결의 과거로 후퇴할 것이냐 기로에 서 있다"며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확고한 안보태세로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