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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원더우먼' 짤 띄운 팬카페…나흘만에 회원 125배 폭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온라인 팬카페 회원 수가 나흘 만에 125배 급증했다. MBC '스트레이트'의 '김건희씨 7시간 통화 녹취 공개' 뒤 김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사랑 캡처]

[건사랑 캡처]

19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김건희 여사 팬카페(건사랑)'의 회원 수는 오전 10시 현재 2만50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9일 개설된 뒤 한 달 만이다. 이 카페의 회원 수는 지난 16일 200여명에 불과했지만, MBC 방송 뒤부터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카페 메인엔 김씨의 사진을 영화 '아토믹 블론드' '원더우먼' 포스터에 합성해뒀다. '아토믹 블론드'는 영국 비밀정보부(MI6) 여성 요원의 활약을, '원더우먼'은 여성 수퍼히어로의 활약을 다룬 영화다.

[건사랑 캡처]

[건사랑 캡처]

지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터엔 '적폐들을 입 다물게 만든 호탕함, 모두가 놀란 진짜 걸크러쉬! 유쾌하고 당당한 김건희 녹취록' '압도적인 정권교체' 이란 설명과 함께 "사진을 받았다고? 어때, 상관없는데" "정치라고 하는 건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돼" "조국의 적은 민주당" 등 방송에서 방영된 발언 일부가 담겼다. 육영수 여사와 김씨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두기도 했다.

팬카페 특성상 게시글은 김씨에게 우호적이며 응원을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건희 언니 화이팅" "김건희 여사, 나는 오늘부터 당신 팬" "윤석열 김건희 응원한다" "별별 의혹 견뎌내 주시느라 마음고생 많으시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한편 김씨의 통화 녹취 뒤인 지난 18일 책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욕설과 막말이 담긴 통화 녹음 160분 분량 파일 34건을 공개했다. 김씨 통화내용 공개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은 곧바로 "(이 후보의 욕설녹음)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가 선관위 지침에 위배될 뿐 아니라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므로 즉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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