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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벽돌 무더기로 변한 아프간 지진 현장.. "최소 26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7일(현지시각)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 최소 26명이 사망한 아프가니스탄 서부 지역 마을이 벽돌무더기로 변했다.

지난 17일 강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서부 바드기스 주에서 18일 한 소년이 지진으로 무너져 벽돌무더기가 된 집 곁에 서 있다. 이날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지진으로 3개 마을 800여채의 집이 파괴됐다. Abdul Raziq Saddiqi=연합뉴스

지난 17일 강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서부 바드기스 주에서 18일 한 소년이 지진으로 무너져 벽돌무더기가 된 집 곁에 서 있다. 이날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지진으로 3개 마을 800여채의 집이 파괴됐다. Abdul Raziq Saddiqi=연합뉴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아프간 서부 바드기스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비교적 얕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 지진으로 어린이 4명과 여성 5명을 포함해 최소 26명이 목숨을 잃고 3개 마을에서 가옥 800여 채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피해를 보았지만 사상자 발생 여부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지역도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서부지역 지진으로 3개 마을 800여채의 집이 무너졌다. Abdul Raziq Saddiqi=연합뉴스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서부지역 지진으로 3개 마을 800여채의 집이 무너졌다. Abdul Raziq Saddiqi=연합뉴스

아프간은 흙으로 지어진 집과 건물이 많아 홍수와 지진에 매우 취약하다. 외신은 특히 이 지역이 아프간에서도 개발이 늦고 가난한 곳 중 하나라고 전했다.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서부지역에 두 차례에 걸쳐 강진이 발생했다. Abdul Raziq Saddiqi=연합뉴스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서부지역에 두 차례에 걸쳐 강진이 발생했다. Abdul Raziq Saddiqi=연합뉴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 지진의 규모가 5.3이며 진앙 위치는 바드기스주의 주도 칼라-이-노의 동쪽 41㎞ 지점이라고 밝혔다. AP는 오후 2시에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4시에 규모 4.9의 지진이 이어진 것이라고 USGS를 인용해 설명했다.

지진으로 파괴된 아프간 바드기스 주의 흙집. Abdul Raziq Saddiqi=연합뉴스

지진으로 파괴된 아프간 바드기스 주의 흙집. Abdul Raziq Saddiqi=연합뉴스

아프간 주민들은 탈레반 치하에서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는데 지진까지 겹치면서 한층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지진으로 집을 잃은 아프간 바드기스 주민들이 18일 음식을 배급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Abdul Raziq Saddiqi=연합뉴스

지진으로 집을 잃은 아프간 바드기스 주민들이 18일 음식을 배급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Abdul Raziq Saddiqi=연합뉴스

지진 피해지역의 한 아프간 남성이 18일 지진으로 얼굴을 다친 자신의 딸을 안고 있다. Abdul Raziq Saddiqi=연합뉴스

지진 피해지역의 한 아프간 남성이 18일 지진으로 얼굴을 다친 자신의 딸을 안고 있다. Abdul Raziq Saddiqi=연합뉴스

지진 피해를 입은 아프간 주민들이 18일 음식을 공급받고 있다. Abdul Raziq Saddiqi=연합뉴스

지진 피해를 입은 아프간 주민들이 18일 음식을 공급받고 있다. Abdul Raziq Saddiqi=연합뉴스

아프간은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에 속한 지역이라 지진이 잦다. 지난 2015년에는 규모 7.5의 강진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을 덮쳐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아프간 소녀 12명이 흔들리는 학교 건물을 피해 도망치다가 압사하는 참변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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