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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SK바사,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올해는 더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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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성장세가 매섭다.

18일 바이오·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지난해 실적 컨센서스(추정치·에프앤가이드)는 매출 1조5549억원, 영업이익 5434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3.5%, 85.6% 증가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전망.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전망.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내내 인천시 송도의 1·2·3공장을 100% 가동할 만큼 수주량이 넘쳤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바이오 위탁생산(CMO) 누적 계약은 61건으로 전년 전체 계약 건수(57건)를 넘어섰다. 위탁개발(CDO) 부문에선 자체 기술 플랫폼인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를 론칭하면서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의 성적은 더 놀랍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추정치는 9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7%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영업이익은 전년(377억원)보다 1119.2% 증가한 4598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등 공신은 코로나19 백신 생산이다. SK바사는 지난해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 원액과 완제품을 위탁생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전망.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전망.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두 회사의 올해 전망도 밝다. 업계에선 삼성바이오가 올해 매출 1조8503억원, 영업이익 62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 대비 각각 19%, 16% 증가했다. SK바사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7646억원(+77.1%), 영업이익 6463억원(+40.6%)이다.

삼성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확장하면서, 메이저리보핵산(mRNA) 사업도 본격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하반기 송도 4공장 부분 가동을 앞두고 CMO·CDO 선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는 1~3공장 풀가동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라 실적 고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바사는 노바백스 백신 연장 계약과 자체 개발 중인 백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뉴백소비드는 지난해 질병관리청과 4000만 회분의 선구매 계약을 맺은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노바백스 백신 매출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고 자체 개발 백신도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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