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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학생 30명 MT 갔다 21명 무더기 확진…1명은 오미크론 감염

중앙일보

입력

지난 5일 오후 대전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5일 오후 대전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포토]

대전 소재 대학 같은 학과 학생들이 충남 보령으로 수련모임(MT)을 다녀온 뒤 같은 학과 대학생 2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걸렸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에 있는 한 대학 같은 학과생 5명이 12일 확진된 데 이어 13일 15명이 코로나19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일 경남 김해에서도 1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을 포함해 이 학과 학생 30명은 지난 9∼11일 보령으로 MT를 다녀왔다.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 9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대학 측 관계자는 “학생들이 MT를 간다는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며 “학교 차원에서 진행한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끼리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이들 대학생이 사적 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검토 중이다.

정밀 검사 결과 인후통과 근육통 증상을 보인 최초 확진 학생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나머지 확진자 20명을 생활치료센터로 격리한 뒤 이들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결과는 15일 나올 전망이다.

1명을 제외한 20명은 모두 지난해 11월 이전에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돌파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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