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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손흥민, 황의조 부상 상태 지켜볼 것"

중앙일보

입력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없는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로운 대안 찾기에 나섰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동 원정 2연전을 앞두고 터키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이번 훈련은 A매치 기간 외에 열려 유럽파들은 참여하지 못했다. 25명의 K리그 선수들이 합류했고, 해외파는 가시와 레이솔 소속 골키퍼 김승규가 유일하다.

벤투 감독은 1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대표팀 훈련 상황을 전했다. 그는 "손흥민과 황의조의 회복 상대를 보고 최대한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이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지 훈련중인 축구 대표팀. [사진 대한축구협회]

전지 훈련중인 축구 대표팀. [사진 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지난 6일 첼시와의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뒤 다리 근육 통증으로 결장하고 있다. 2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한 달 이상 결장할 가능성도 있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황희찬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으나 경기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벤투 감독은 "이들이 합류하지 못한다면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두 선수는 상대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대표팀은 15일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레바논 베이루트로 건너가 27일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원정 경기를 갖고, 다음 달 1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시리아와 맞붙는다. 이번 2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다.

벤투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최종예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훈련한 것을 토대로 잘 준비해서 최선의 경기를 하겠다. 선수들 모두 시즌 초반인 만큼 부상 없이 잘 관리해 2경기를 치르려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된 엄지성이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따라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된 엄지성이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따라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은 이번에 처음 발탁된 김대원(강원), 엄지성(광주)을 비롯해 K리거들과 집중 훈련을 하면서 카타르로 함께 갈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벤투 감독은 "잘 훈련하고 있다. 팀에 잘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코치진 입장에서도 선수들을 관찰하고 알아갈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슬란드전은 15일 오후 8시 터키 안탈리마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아이슬란드는 주력 선수들이 대거 은퇴하면서 세대교체 중이다. 한국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우간다와 평가전에선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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