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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李·尹 총 한번 쏴 본적 없으니 몰라…난 해군 출신"

중앙일보

입력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인천 연수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당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인천 연수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당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놓은 '장병 월급 200만원' 공약에 대해 실현 불가능하다고 평가하며 "(두 후보가) 군대에 안 가고 총 한번 쏴본 적 없어 모른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목포·여수 MBC가 공동 기획한 신년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병 월급 200만원 공약은) 실현 불가능한 정책인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내놨다"면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가 군대에 안 가고 총 한번 쏴본 적이 없으니 모르는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어 "참고로 저는 해군 출신"이라고도 말했다.

안 후보는 또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3명뿐인데 대통령에 당선돼도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한 석의 국회의원도 없는 가운데 국민 선택으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이후에 국민통합내각을 꾸렸다"며 "안철수 정부가 된다면 제일 먼저 국민통합내각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뽑아 결국 프랑스에서 70년 동안 개혁하지 못했던 프랑스병이라는 노동개혁을 했고, 이어서 총선에서 1당이 됐다"며 "대통령으로 뽑아놓으면 국민은 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어주신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되면 2년간 민주당이 다수당인데 정말 협치, 설득, 타협, 대화를 통한 정치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야죠"라면서 "우연히 석 달 뒤에 4천명을 뽑는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대통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정치세력을 제대로 만들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대선 후 정계 개편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고, 단지 어떻게 하면 국민통합내각을 꾸릴 수 있을까, 제대로 행정부를 경영할 것인가에 집중한다"면서 "국회 내에서 나름대로 삼권분립 내에서 여러 가지 고민과 논의를 통해 이합집산이 일어날 수도 있겠으나 제가 거기 관여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통합내각에 여야 대선 후보 중에서도 유능한 인재를 쓸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안다'는 질문에는 "당연하다. 대통령 후보로 나온 분들이 한 분 한 분 보면 그만한 이유와 역량이 있는 분들"이라고 했다. 다만 '마음에 드는 분'을 묻는 말에는 웃으며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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