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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김동희 "친구가 용서한 줄 알았다…진심으로 사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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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희. [JYP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동희. [JYP엔터테인먼트]

학교 폭력 가해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배우 김동희가 "친구가 나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동희는 13일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했고 선생님 훈계를 받았다"며 "어머니와 함께 친구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 어머니께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 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나를 용서했다고 생각했다"며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다. 그 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이 일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다"면서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 내지 못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을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했다.

김동희는 "어릴 적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 마음을 깊이 알지 못했다"며 "어린 시절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한편 지난달 28일 김동희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두우는 "무혐의로 수사가 종결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동희 측은 "동급생 장애인 친구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가장 바로 잡고 싶다"며 "사회적 물의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이 지난 12일 "김동희가 수사 과정에서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또다시 논란이 됐다. 김동희 측이 '명예훼손에 관한 무혐의'라고 특정하지 않아, 학폭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처럼 보도됐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A씨 등에 대한 불기소결정 통지서에는 "고소인(김동희)이 초등학교 5학년 때 피의자를 폭행한 것은 사실이나, 피의자가 적시한 것과 같이 가위나 커터칼을 든 적은 없고 그러한 시늉도 한 적이 없으며 피해자를 밀치고 발로 가슴 부위를 민 정도의 폭행임에도 피의자가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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