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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빨래도 줄여야하나…" 치약·섬유유연제 가격까지 오른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pix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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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커피믹스에 이어 치약·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 가격도 오른다. 이에 따라 소비자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1일 치약·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 36개 제품의 편의점 납품가를 인상했다. '페리오 46cm 쿨민트 치약 100g'이 3500원에서 3900원으로 11.4% 올랐고, 섬유 유연제인 '샤프란 핑크 센세이션 2100㎖'는 12.1% '아우라 윌유메리미 1L'는 11.2% 인상됐다.

애경산업도 지난 1일부터 온·오프라인 전 유통 채널에 걸쳐 세탁세제·주방세제·치약, 샴푸 등 생활용품 납품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 세탁세제인 '리큐 베이직'은 1만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8.3%, 주방 세제인 '트리오'는 7900원에서 9900원으로 25.3% 올랐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비용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생활용품 가격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편의점의 '4캔 1만원' 맥주 행사도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수제맥주 회사인 제주맥주는다음 달부터 4캔에 1만원이던 편의점 행사 가격을 1만1000원으로 올린다. 또 제주위트에일 등 6종의 제품 공급가는 10% 인상한다.

지난달 초 하이네켄코리아는 '4캔 1만원' 행사가격을 1만1000원으로 올렸고, 이달 초에는 오비맥주가 수입해 판매하는 버드와이저·스텔라 아르투아·호가든도 가격이 똑같이 올랐다. 수입 맥주 칭따오도 4캔의 행사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 인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한 캔씩 판매하는 맥주 가격은 변동이 없고 편의점에서 4캔을 묶어 판매하는 할인 행사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4월 맥주에 붙는 세금이 지난해보다 L(리터)당 20.8원 오른 855.2원으로 책정됨에 따라, 국내 맥주 가격이 줄인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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