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가 3세' 조현민, 한진 사장 됐다…부사장 승진 1년만

조현민 한진 신임 사장. [사진 한진그룹]

한진그룹 총수일가 3세인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12일 한진그룹은 지주회사와 그룹계열사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한진칼 전무에서 한진 마케팅 총괄임원으로 자리를 옮긴 조 사장은 지난해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이번에 1년여만에 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한진그룹은 조 사장이 한진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물류사업에서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하고, 업계 최초로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Logistics+Entertainment)를 구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과 함께 노삼석 한진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류경표 한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지주회사인 한진칼 사장에 임명됐다. 이에따라 한진은 기존 노 사장과 류경표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노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된다.

이승범 대한항공 부사장은 한국공항 사장으로, 박병률 대한항공 상무는 진에어 전무로, 권오준 대한항공 상무는 정석기업 전무로 각각 승진 임명됐다. 이번 승진 임명에 따라 류경표 한진칼 사장, 이승범 한국공항 사장, 박병률 진에어 전무, 권오준 정석기업 전무가 각각 각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또 유종석 한국공항 전무와 최정호 진에어 전무는 각각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승진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진행 경과에 따라 추후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