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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오징어 게임’ 할아버지 스타 오영수, 골든글로브 역사 새로 썼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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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것을 올해 시상식의 주요 장면으로 꼽았다.

이날 CBS 방송은 “올해 골든글로브는 TV 생방송이나 스트리밍 행사가 없어 예년보다 더 조용했지만 몇몇 스타들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오징어 게임’ 스타 오영수가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할아버지 오영수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상을 차지했다”고 전했고, CNN 방송도 “‘오징어 게임’ 스타 오영수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오영수가 넷플릭스 최고의 흥행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할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팬들을 사로잡았다면서 그의 연기 인생을 소개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은 배우 오영수씨.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은 배우 오영수씨. [사진 넷플릭스]

특히 CBS 방송은 “오영수가 200편 이상 연극 무대에 선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연극배우 중 한 명”이라며 “영화와 TV 드라마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조연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독창적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순식간에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드라마라는 명예를 얻었고 오일남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라며 “78살인 그의 연기 이력은 결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기자의 전화를 받고서야 자신의 수상 소식을 알았다는 오영수는 “내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한테 ‘괜찮은 놈’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고 공식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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