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소년중앙] 쓰레기에서 반짝반짝 조명으로 변신, 페트병 새활용

중앙일보

입력

간단한 소품을 더해 페트병을 새활용할 수 있다. 마끈으로 만든 라탄 느낌의 페트병 갓등.

간단한 소품을 더해 페트병을 새활용할 수 있다. 마끈으로 만든 라탄 느낌의 페트병 갓등.

넘쳐나는 플라스틱은 세계적인 골칫거리죠. 우리나라에서만 하루 평균 수백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지지만, 수거·선별의 과정에서 오염 등으로 인해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은 소량에 불과합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첫 해인 2020년에는 일회용품 사용이 크게 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했어요.

이에 기업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트렌드를 내세우며 폐플라스틱 활용 제품과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죠.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재활용 소재 의류 제품을 선보였고, 블랙야크는 15개의 투명 페트병을 패딩 목도리로 교환해주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순환자업 스타트업은 페트병·캔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순환자원회수로봇을 전국 곳곳에 보급하죠. 핀란드의 한 신생 기업은 커피 찌꺼기와 플라스틱 알갱이를 재활용해 제작한 방수 운동화를 출시했어요.

시민들 역시 쓰레기 배출을 ‘0(제로)’에 가깝게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음료를 포장할 때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이용하는 건 기본이고요. 음식 포장에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고자 미리 준비해 간 다회용 용기에 담아오는 ‘용기내 챌린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키기 위해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펼치죠.

플라스틱 소비는 최대한 지양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했다면 ‘새활용(Upcycling)’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 쓴 페트병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페트병 조명’을 소개합니다. 특별한 재료 없이도 뚝딱 만들 수 있고, 깜깜한 밤 켜놓으면 은은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어 일석이조죠. 멋진 인테리어 소품으로 탈바꿈한 페트병의 변신, 함께 지켜봐요.

페트병 조명 만들기

※ 준비물: 페트병, 한지, 알전구, 꼬마전구, 마끈, 순간접착제 혹은 글루건, 투명 젯소, 카위, 칼

1. 페트병 한지등

① 종이를 조각조각 붙여 무늬를 만드는 모자이크 기법을 활용할 거예요. 우선 한지를 잘게 찢습니다.

② 한지·페트병에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린 뒤 페트병의 아래 면부터 한지 조각을 차례로 붙입여요. 겹치는 면이 많을수록 불빛이 희미해진다는 점 유의하세요.

③ 다른 색의 한지를 적절히 겹쳐 붙이면 그라데이션을 연출할 수 있어요. 소중은 보라색-분홍색-흰색 3가지 한지를 이용해 그러데이션을 만들었어요. 견고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투명 젯소를 전체적으로 발라주세요.

④ 검지와 중지를 나란히 한 뒤 꼬마전구를 5회 정도 감아요. 동그랗게 뭉친 꼬마전구를 페트병 목을 통해 넣으면 선이 꼬이지 않아요.

⑤ 한지 사이로 은은하게 드러나는 빛이 멋진 페트병 한지등 완성.

2. 페트병 갓등

① 알전구의 길이를 잰 뒤, 페트병에 붙였을 때 전구의 알이 드러날 수 있도록 자를 위치를 표시해주세요.

② 칼로 살짝 홈을 만들고, 가위로 잘라줍니다.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할 땐 다칠 수 있으니 부모님께 부탁하는 것도 좋겠죠.

③ 순간접착제나 글루건을 이용해 마끈을 페트병 밑부터 병목까지 둘러가며 붙입니다. 틈이 보이지 않도록 촘촘하게 붙여주세요.

④ 접착제로 전구 윗부분이 병목에 들어가도록 단단히 고정합니다.

⑤ 병목에 끈을 매달아 원하는 위치에 걸면 감성 가득한 라탄 느낌 페트병 갓등 완성.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