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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이분 진짜 리스펙"…조국, 이번엔 "일베 놀이" 응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서 시작된 국민의힘 ‘멸공’ 릴레이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일베 놀이”라며 비판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이분 진짜 리스펙(존경한다)”이라며 맞불을 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연합뉴스]

조 전 장관은 9일 오전 트위터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콩’ 일베 놀이. 뿌리가 어디인지 보여준다”고 적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트위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트위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논란이 된 뒤인 지난 8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 해시태그를 달고 이마트 이수점을 방문해 장을 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린 바 있다.

국민의힘도 같은 날 윤 후보 공약플랫폼인 ‘위키윤’ 내 ‘AI 윤석열’을 통해 이마트 장보기 후기를 묻는 유권자에게 답변을 남기면서 “장보기에 진심인 편”이라며 “윤석열은 이마○, 위키윤은 스○에서 주로 장을 본다. 오늘은 달걀, 파, 멸치, 콩을 샀다. 달·파·멸·콩”이라고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연합뉴스]

여기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인 김진태 전 의원,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SNS에 ‘멸공’ 단어를 이용한 게시글을 잇달아 올리며 ‘멸공’ 릴레이에 동참했다.

정 부회장은 조 전 장관의 트위터 게시글을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이분 진짜 리스펙”이라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조 전 장관이 지난 7일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 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는 글을 올렸을 때도 이를 캡처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리스펙”이라고 적었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트위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트위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 부회장은 9일 새벽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를 위협하는 위에 있는 애들을 향한 멸공인데 걔들을 비난 않고 왜 나에게 악평을 쏟아내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앞으로 우리 자손들에게 물려줄 영광된 통일조국의 앞날을 내다본다면, 그런 소리 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다. 날 비난할 시간에 좌우 없이 사이좋게 싸우지 말고 우리 다 같이 멸공을 외치자. 그게 바로 국민이 바라는 대화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넘버원 노 빠꾸’라고 쓰인 메시지 픽이 꽂혀 있는 케이크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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