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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와중에…'46개 돌연변이' 새 변이 佛서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말 파리의 한 병원 의료진이 관련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말 파리의 한 병원 의료진이 관련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북미·유럽 등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프랑스에선 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3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새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지역 내 소규모 확산중이다. 이를 발견한 프랑스 마르세유 IHU 지중해 감염연구센터는 이 변이의 이름을 'B.1.640.2'로 지었다. 현재 이 변이와 관련한 논문은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B.1.640.2' 변이는 46개의 돌연변이와 37개의 유전자 결핍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 카메룬 여행자가 먼저 퍼트렸고 지금까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12명에게 전파됐다고 한다. 이 변이는 오미크론의 먼 친척뻘로, 초기 바이러스에서 변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변이가 오미크론과 마찬가지로 다른 변이들보다 기존 코로나백신에 더 잘 견디고 감염률이 높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현재 프랑스에서 우세종인 오미크론을 이기고 확산세를 키울지는 미지수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이번 발견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의 출현이 예측불가능하고 변이 확산을 제어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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