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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 2차접종 50% 돌파…학생확진률도 절반으로 줄었다

중앙일보

입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세종시 한 중학교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백신접종' 현장을 방문, 접종을 마친 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교육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세종시 한 중학교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백신접종' 현장을 방문, 접종을 마친 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교육부]

3월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 및 음성확인제) 시행을 앞두고 12~17세 학생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유치원과 초·중·고교 확진 학생수가 일 평균 580명대로 감소했다.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것이다.

3일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하루 평균 학생 587명 교직원 40명씩 학생 총 4112명 교직원 총 277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13~19일 844명, 20~26일 778명 등으로 매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학생 10만명 당 확진자 발생률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8.2명으로 집계는데, 2주 전(12월 16~22일) 16.1명보다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학교별로 초등학교가 10.7명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8.1명, 유치원 7명, 특수학교 등 6.8명, 고등학교 3.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학가에서도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교육부에 보고된 확진자 수는 대학생 316명 교직원 43명 등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확진자 수는 대학생 45.1명, 교직원 6.1명으로, 한주 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6.9명, 5.2명 감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감염 규모 감소에 대해 "거리두기가 강화됐고 학교 내 밀집도가 조정됐으며 방학이 시작됐다"며 "중·고등학교에서는 백신 접종 확대도 긍정 효과를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12~17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12~17세 전체대상자 276만8836명 중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5.1%(207만9055명)로 집계됐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40만5841명으로 늘어나 접종 완료율 50.8%를 기록했다. 1차 접종률과 2차 접종률은 전주 대비 각각 5.6%포인트, 4%포인트 늘었다.

정부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미룬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청소년 미접종자가 방역패스 적용을 받고자 한다면 적어도 오는 24일까지는 1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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