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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7㎞→82㎞로 확 빨라졌다…'교통지옥' 서대구IC의 변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구시 서구 서대구 톨게이트에서 금호분기점 방면 모습.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에는 상습적으로 차량 지·정체가 발생하던 곳이었지만 최근 차로 확장으로 통행이 원활해졌다. 사진 대구시

대구시 서구 서대구 톨게이트에서 금호분기점 방면 모습.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에는 상습적으로 차량 지·정체가 발생하던 곳이었지만 최근 차로 확장으로 통행이 원활해졌다. 사진 대구시

출·퇴근 시간마다 차량이 뒤엉키며 주차장으로 변했던 서대구나들목(IC) 합류부 구간이 최근 차로 확장으로 숨통이 틔었다. 상습 교통 지·정체 구간 탓에 갖게 됐던 ‘교통지옥’이라는 악명도 이번 차로 확장을 통해 벗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 서구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서대구톨게이트(TG)부터 금호분기점 경부선 방향에 최근 1개 차로가 확장·개통했다.

이 구간은 신천대로와 북비산로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고, 중부내륙지선에서 경부선으로 넘어가는 분기점이 톨게이트와 불과 430m 떨어져 있어 차로 변경을 하는 차량이 뒤엉키고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발생해 지·정체가 심각하게 일어나던 곳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2018년부터 금호분기점 부산방면 램프 1개 차로 확장공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가 지난해 4월 서대구TG에서 금호분기점 부산방면 램프까지 1개 차로를 추가 설치하는 개선안을 건의해 1.1㎞ 구간에 1개 차로 확장이 이뤄지게 됐다. 이와 함께 이 구간에 설치돼 있던 중앙분리대도 철거됐다.

지난달 13일 확장 공사가 완료된 후 평일 출근 시간과 주말 차량흐름을 모니터한 결과 차량흐름이 확연히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행렬이나 차량 엇갈림이 크게 줄어들어 통행속도가 평균 시속 17㎞에서 시속 82㎞로 대폭 높아졌다.

대구시는 앞으로 서대구TG에서 고속도로 본선 합류부 차로가 7개에서 갑자기 2개로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위험도 개선하기 위해 추가로 1개 차로를 더 확보하는 개선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차로 확장 개통으로 평일 출근 차량과 주말 나들이 차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서대구TG 합류부의 교통안전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장기개선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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