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프라인 행사 CES 2022, 가? 말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 참석을 놓고 최고경영자(CEO)들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때문이다. CES 2022는 다음 달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데, 이번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지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이날 정 회장의 CES 참석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참석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현장에서 그룹의 주 아젠다로 부상한 탄소중립 등을 강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 대표는 CES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2013년을 마지막으로 CES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8년 취임한 구 대표는 한 번도 CES에 참석한 적이 없다.

최근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은 CES에 직접 갈 예정이다.

최근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수장이 된 한종희 부회장이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 삼성전자는 출장자 규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행사 부스를 가상현실(VR) 체험 위주로 꾸리며, 조주완 신임 사장의 참석도 확정하지 않았다.

글로벌 기업도 온라인 참여로 방향을 트는 모양새다. 전동화에 힘을 쏟는 제너럴모터스(GM)가 대표적이다. 이번 행사에선 메리 바라 CEO가 직접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전기차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온라인 행사로 바꿨다.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아마존 등도 온라인 참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