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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 부탁으로 '조폭 동원' 유인석, 집행유예

중앙일보

입력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뉴스1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뉴스1

유명 아이돌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의 요청을 받고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승리와 시비가 붙은 상대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사진)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문기선 판사는 22일 특수폭행교사 혐의로 기소된 유 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씨는 지난 2015년 12월 말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승리로부터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는 말을 듣고 평소 알고 지내던 조직폭력배를 부른 혐의로 기소됐다. 조폭들은 피해자 2명을 둘러싼 채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하는 등 위협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유 씨는 이 사건 선고에 앞서 승리와 함께 클럽 ‘버닝썬’ 관련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고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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