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걸이 소개하는 대형 롤플레잉 게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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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게임쇼 'G스타'가 9일 개막했다. G스타는 세계 3대 게임쇼를 표방하며 지난 해 국내서 처음 열린 게임쇼이다. 지난해에 이어 경기 고양시 한국국제종합전시장에서 12일까지 개최된다. 올 해는 국내외 151개 게임업체.기관 등이 참가했다. 국내 게임개발사들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대형 온라인게임을 주로 선보였다.

이동통신시장의 발전으로 미래형 게임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게임도 많았다. 해외업체로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나 일본의 코나미, 반다이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특히 MS는 X박스360 체험관에서 연말에 선보일 '기어즈 오브 워'를 공개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엔씨소프트, 웹젠, 넥슨, 한빛소프트, 네오위즈 등 국내 대형 게임개발사나 배급업체들이 선보인 신작게임이나 새로운 버전의 게임들을 살펴봤다.

◇엔씨소프트 '아이온'=세계시장을 석권중인 미국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에 맞서 엔씨소프트가 준비한 대형 롤플레잉게임(MMORPG). 신들의 세상을 배경으로 모험을 하거나 전투를 펼치며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게이머의 모든 행동이 게임을 펼치는 가상세계를 변화시키고, 변화된 세계는 또 다시 게이머에게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형태의 양방향성(인터렉션)이 가미됐다.

◇네오위즈 '워로드'= 최고의 타격감을 내세운 대형 액션 MMORPG. 게이머는 전장에 용병으로 참여해 자신을 제외한 주위의 모든 건물과 캐릭터를 일격에 무너뜨릴 수 있다. 수많은 몬스터와 적들을 한 번에 처치할 수 있는 호탕한 액션을 맛볼 수 있고, 보스 몬스터와 일대일로 대결을 펼치는 근접전의 재미도 즐길 수 있다.

◇넥슨 'SP1'=대공황 이후 미국과 유럽의 음울한 도시를 배경으로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대형 MMORPG. 게임속에는 형사, 갱스터,샐러리맨,기자, 갱스터 보스의 여인,집시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게이머는 이들과 때로는 대결하고 때로는 협력하면서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 최신 기술이 도입돼 현실감 있는 그래픽과 기존 게임에선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웹젠 '헉슬리'='헉슬리'는 지난 해 미국 E3 게임쇼에서 첫 시연작으로 공개될 정도로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슈팅 게임. 이번에 공개된 버젼은 전투와 액션뿐 아니라 기존의 슈팅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 육성, 대규모 전투, 게이머간 교류(커뮤니케이션) 등의 온라인게임 같은 요소가 추가됐다.

◇한빛소프트 '헬게이트:런던'=영어판만 출시돼 해외에서 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슈팅게임인 '헬게이트'가 이번에 처음 한글판으로 선보였다. 세계적인 게임개발자 빌 로퍼가 개발한 게임답게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슈팅게임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게임속에 등장하는 몬스터나 이들이 사용하는 무기가 기존판보다 한차원 높게 개발돼 새로운 게임으로 다시 태어났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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