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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韓 이틀연속 흔들렸다…제주 이어 거창서도 2.3 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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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기상청, 제주 이어 거창서도 규모 2.3 지진

거창 지진. 기상청

거창 지진. 기상청

기상청은 15일 오후 10시 2분 14초 경남 거창군 북서쪽 15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앙은 북위 35.79도, 동경 127.8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전날 제주 근해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의 여진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지진 발생 이후 10여 분간 경남도 소방본부에는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 15건이 접수됐다.

경남도 소방본부는 “지진 문의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으나 피해 신고는 없었다”며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계기진도는 경남에서 최대 4로 나타났다. 계기진도는 관측된 진도 값과 지진파를 토대로 산출된 진동의 세기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 있는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를 말한다.

거창군 거창읍 신모(39)씨는 “설거지하다가 살짝 진동을 느꼈다”고 했다. 서울에서 지난해 귀농해 거창군 북상면에 거주하는 김모(47)씨는 “쿵 하는 소리가 2초 정도 났다. 진동과 소리가 같이 났다. 흔들림도 조금 있었다. TV에서 보듯 급박한 건 아니었다. 나가서 살펴보니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북과 전북에선 계기진도가 3(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며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계기진도가 2(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의 소수만 느끼는 정도)였고 나머지 지역은 1(대부분 사람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정도)이었다.

한편 15일 오후 3시 6분 47초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0km 해역에서 규모 2.8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3.14도, 동경 126.15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4㎞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12월 14일 17시 19분에 발생한 규모 4.9 지진의 여진”이라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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