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지율 조사에서 1.2%포인트 차이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다자대결에서 이 후보는 40.6%, 윤 후보는 41.8%를 각각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9%,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7%로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는 2.2%, ‘지지 후보 없다’는 7.9%, ‘잘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진 모습이다. 앞서 지난 11월 26~27일 이뤄진 조사에서 이 후보(35.7%)와 윤 후보(43.8%)의 지지율은 8.1%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40대는 이 후보에게, 60대 이상은 윤 후보에게 지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18~29세)의 39.2%는 이 후보를, 29.4%는 윤 후보를 택했다. 두 후보의 20대 지지율 차이는 9.8%포인트다. 40대에서도 이 후보는 56.5%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29.3%인 윤 후보를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29.5%가 이 후보를, 58.1%는 윤 후보를 택했다. 두 후보의 60대 이상 지지율 격차는 무려 28.6%다.
30대(이재명 42.1%·윤석열 40.0%)와 50대(42.3%·41.6%)는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가 소폭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서울(이재명 31.2%·윤석열 50.5%) ▲부산·울산·경남(37.7%·49.0%) ▲대구·경북(21.1%·64.8%)에서 강세였다.
이 후보는 ▲인천·경기(46.2%·35.6%) ▲호남(69.9%·2.5%)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충청(43.3%·39.7%)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윤 후보 지지율이 다소 하락한 가운데 정권교체 여론도 한풀 꺾였다. 지난 조사에서 53.0%였던 정권교체론은 47.6%를 기록하며 5.4%포인트 내렸다. 정권 재창출론은 36.3%에서 39.7%로 3.4%포인트 올랐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을 묻자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84.0%에 달했다. ‘바꿀 수 있다’고 답변한 국민은 14.6%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4% 무선 ARS 80.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