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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올해 12번째 가금류 고병원성 AI 확진

중앙일보

입력

전남 무안의 한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돼 방역당국이 인접한 농장에 대한 긴급 점검 등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12일 오후 전남 나주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축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예방적 살처분을 위해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12일 오후 전남 나주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축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예방적 살처분을 위해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뉴시스

1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무안의 한 육용 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이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지난 13일 35일령에 도달한 육용 오리에 대한 사육단계별 정기 예찰검사에서 AI 항원을 발견하고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알렸다.

사육단계별 정기 예찰검사에서 확인

이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오리는 약 2만9000마리로 예방적 살처분조치가 내려졌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육용 오리 농장 주변으로 인접한 3곳의 육용 오리 농가가 키우는 총 4만5000마리의 오리도 살처분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농장 주변으로는 3㎞ 이내에 토종닭을 키우는 농가 1곳이 있고 10㎞ 내에는 닭을 키우는 24곳 농가와 29곳의 오리 농가 등 총 53곳의 가금류 농가가 있다. 닭은 대부분 육계로 약 149만 마리이고 오리는 육용 오리로 약 5만7000마리로 파악됐다.

이번 고병원성 AI 발생은 전국 가금류 사육 농장 중 12번째다. 앞서 전남에서는 지난 5일 전남 영암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이 고병원성 AI로 확인돼 사육 중이던 산란계 3만6000마리가 모두 살처분됐다.

전남도는 현재 10㎞ 내에 위치한 모든 가금류 농가에 대한 AI 검사와 함께 이동제한과 출입통제 등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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