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 EPL, 지난주 역대 최다 42명 확진

코로나 비상이 걸린 프리미어리그.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취소 경기 잇따르며 일정 차질

영국 BBC는 14일 "지난주 프리미어리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2명 발생했다"면서 "올해 1월 40명을 넘어서는 1주일 기간 최다 확진자 발생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확진자는 선수와 스태프 등 리그 확진자를 전부 더했다.

2021~22시즌 개막 초반까지만 해도 확산세는 주춤했다. 1주일 기간 최다 발생 기록이 8월의 16건이었다. 그러나 지난 6일부터 12일 사이에 두 배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부터 12월 5일 사이 검사에서는 12건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스터시티, 애스턴 빌라, 노리치시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경기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 지난주 열릴 예정이었던 토트넘-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과 지난 15일 맨유-브렌트퍼드전이 연기됐다. 맨유 구단은 확진자를 격리 조처했다. 또 추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1군 훈련도 중단했다. 맨유는 훈련 시설을 24시간 폐쇄하기도 했다. 손흥민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프리미어리그는 관중석 거리두기와 팬들의 마스크 착용을 다시 시행할 예정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