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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은 역사를 만들 준비가 됐다"…美 언론도 반색

중앙일보

입력

13일 '오징어 게임'의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관련 기사를 낸 미국 연예지 버라이어티 [사진 버라이어티 홈페이지 캡쳐]

13일 '오징어 게임'의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관련 기사를 낸 미국 연예지 버라이어티 [사진 버라이어티 홈페이지 캡쳐]

"'오징어 게임'은 이미 역사를 만들었다. 얼마나 많은 시상식 기록을 경신할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제79회 골든글로브 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자 해외 언론들도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다. 미국 연예지 버라이어티는 13일(현지시간) 이같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결과에 관계없이 '오징어 게임'은 역사를 만들 준비가 되어 있다"며 "넷플릭스의 히트작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TV쇼 시상식 시즌에서 선두주자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3일(현지시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3개 부문 후보에 '오징어 게임'을 지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과 함께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작품상에 올랐다. 또 주인공 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는 텔레비전 시리즈-드라마 남우주연상 부문에서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포즈'의 빌리 포터,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 '뤼팽'의 오마 사이와 경쟁하게 된다. 또 일남 역의 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더 모닝쇼'의 마크 듀플라스 등과 남우조연상을 다툰다.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이에 대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에서 참가자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부터 줄다리기까지 목숨을 건 시합을 벌인다"며 "하지만 그건 아이들의 놀이였고, 이제 스타들과 제작자들은 시상식에서 실제 혈투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치열한 경쟁을 '오징어 게임'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한편 '기생충' '미나리' 등 한국어 영화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쥔 적은 있지만, TV 부문의 후보로 오른 것은 처음이다. 버라이어티는 "비영어권 작품이 골든글로브, 에미상 등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거나 후보에 오른 적이 없다"며 "미국에서 '오징어 게임'과 같은 현상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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